‘서울의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10.26 사건’ 이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단행 전까지불법 정권 찬탈… 사회정화 미명 아래 삼청교육대 등 인권유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봄’이 갖는 대표적인 상징성은 ‘희망’이다. 일제강점기의 저항시 중 하나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시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1968년 발표된 신동엽 시인의 ‘봄은’ 역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대립을 통해 분단된 조국(겨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14일 경기 포천시 맹호부대(수도기계화보병사단) 진호대대를 방문해 760권의 다량 도서를 기증했다.그간 문학광장은 병영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해왔다. 이날 기증한 맹호부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진호대대는 문학광장 고철수 이사장의 아들(고태우 일병)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기증된 도서는 문학광장문인협회, 황금찬시맥회, 구로오늘신문이 후원했다.부대 내 도서관에서 기증식이 진행됐고, 기증 후에는 안보영상 시
8.15광복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정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미관계사를 정리한 책이 영문으로 발간됐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가 한미관계사에 대해 구체적 사료를 기초해 쓴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를 영어 ‘An Ally and Empire: Two Myths of South Korea-United States Realtions, 1945-1980’으로 번역했다.책은 한국어권 내에서의 평가뿐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연구 및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416쪽으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음주공화국’ ‘접대공화국’ ‘칸막이공화국’…. 한국의 접대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용어들이다. 한동안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검찰 스폰서 스캔들’의 핵심도 결국 룸살롱이었던 점을 보면, 룸살롱은 권력의 속성과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당・국회・검찰 등과 같은 공식적인 제도와 기구보다 오히려 ‘룸살롱’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2003년 5월에 터진 청와대 룸살롱 사건은 우리 사회의 메스꺼운 부분을 그대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은 청와대 출입기자, MBC 뉴스데스크 앵커,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에는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최선두에 섰으나 두 차례 실패 끝에 정치에서 물러났다.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정치사를 온몸으로 겪었던 그가 낸 이 회고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현대정치의 질곡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하 회장은 회고록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81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핵무기를 공개한 뒤 대통령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후계자로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