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무 살 진은 강원랜드 주변 캐딜락 전당사에서 벌써 잔뼈가 굵었다. 기면증으로 고등학교도 못 마친 탓에 일찍부터 일을 시작했다. 아기 카시트가 달린 차며 결혼 반지까지 판돈으로 바꿔먹는 막장 인생들 사이에서, 진이 억세지만 나름대로 반듯하게 자란 건 그를 오랫동안 묵묵히 돌봐준 캐딜락 전당사 성 사장 덕분이다.험난한 듯 평온했던 진의 인생은 지병이 심해지면서 균열이 생긴다. 그의 기억은 자꾸만 끊기고 그때마다 매번 캐딜락 뒤에서 눈을 뜬다. 약을 한 움큼 먹고 잠든 어느 날, 그는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다투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추석 황금연휴로 국민들의 여행과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불법관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불법관광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총 1만 5875건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14년 이전까지 2477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6157건, 2016년 7241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가격 미표시(3351건), 불법 택시·콜밴(2466건), 관광버스 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