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국물에 햄·김치 등 넣고 끓여쌀쌀한 날씨 따끈한 국물 일품삶의 애환과 그리움 묻어난 요리[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예전에 찬바람 불고 배고프던 시절 미국산 햄과 콩으로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었어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도 않았죠. 지금은 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 부대찌개 먹으면서 이겨냈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힘이 납니다.”찬바람이 불어온 지난 3일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서 만난 권순영(가명, 70대)씨가 한 말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가운데도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어느덧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60년 전통 의정부부대찌개로 역사 이어갈 것”[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하면 부대찌개가 생각난다. 의정부부대찌개는 1960년대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생겨났다. 1990년대에 들면서 외식시장의 폭발로 ‘타운’이 형성된 의정부부대찌개 “60년 전통 의정부부대찌개로 역사 이어갈 것”이라는 박길순(65)명품화협회장을 지난 15일 그가 운영하는 부대찌개에서 만났다.“‘부대찌개’란 단순한 찌개가 아니라 의정부인의 삶과 애환이 묻어 있다”고 말하는 박길순회장, 의정부부대찌개는 음식문화를 만들어 낸 ‘추억이 있는 음식’이라고 애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