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 및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 개관 4주년을 맞아 ‘5월 18일 일요일 맑음’ 기획전시를 개최한다.전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 9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이번 기획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오월 일기’를 집중 조명한다.‘오월 일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열흘간의 항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시민들이 작성한 개인의 일기다. 이 일기들은 단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AP통신 전 특파원 고(故) 테리 앤더슨(Terry A. Anderson) 기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을 기록관 입구에 마련해 오는 5월 1일까지 운영한다.테리 앤더슨 기자는 1947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에서 태어나 1974년 AP통신에 입사해 아시아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80년 5월 택시를 타고 광주에 들어와 5월 22일 이후 항쟁의 과정을 지켜보고 현장을 직접 취재해 국가폭력의 실상을 보도했다.그는 항쟁에 참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탈리아 베니스 대학생들과 ‘5.18과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공감했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Universita Ca Foscari Venezia)’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비엔날레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카 포스카리 대학은 이탈리아에서 몇 안 되는 한국학과 학사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다. ‘광주사람이 겪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과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강 시장의 특강이 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지난해 12월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진행한 ‘2024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시상식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 최병완 복지증진국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자생의료재단이 주최하고 자생한방병원과 국가보훈부가 후원한 이번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유공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시 ‘김대중, 다시 광야에서’를 18일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를 관통하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 와 닮아있는 김대중의 생애를 3부에 걸쳐 들여다본다.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에게 전하는 글, 대통령으로서 문제를 해결해갔던 면모, 6.15남북정상회담 등 관련 글과 사진 100여점의 자료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히 내란음모사건으로 수감됐던 청주교도소 감옥을 재현하고, 옥중서신 쓰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17일 고(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별세한 가운데 국민의힘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모교인 혜광고를 찾아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전날 고(故)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별세 소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18일 곽규택 당선인은 모교인 혜광고를 찾아 박 열사의 추모비에 헌화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이날 곽 당선인은 “가슴에 사무칠 막내아들이자 저의 선배이셨던 박종철 열사를 잃고도 민주화 운동을 위해 앞장서주셨던 모습을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고(故) 박종철 열사의 모친 정차순 여사 빈소에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야당이 ‘민주유공자 예우법(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온전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지난 17일 별세한 정 여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져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별세 이튿날인 18일 서울시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조 대표는 이날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조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이해민·김선민·정춘생 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조 대표에 앞서 조문했다.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로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무이, 너무 걱정 마시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가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1세.유족 등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됐다.정씨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아버지인 박정기씨는 2018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받다가 다음 날 사망했으며, 이 사건은 6.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64주년 4.11민주항쟁 기념과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11일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시신 인양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 박종훈 교육감,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유가족·시민 250여명이 참석해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추모식은 추모의 벽 제막식으로 시작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의 추도사, 주요 내빈들의 기념사, 문화공연으로 펼쳐졌다. 이어 특별순서로 진행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5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성남시와 함께 가천대학교에서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 식목행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커다란 하나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경기도는 RE100 선언을 통해 기업, 산업, 도민 생활, 공공 분야에서 RE100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중앙정부가 따라오게끔 하겠다.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경기도 상징목인 은행나무를 식수한 사실을 알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선장면 일원에서 지난 4일 105년 전(前)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선장 역사 문화제(제12회 4·4 아산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아산시는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선장역사문화제’로 격상했다.이날 4·4 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광복회원, 유족, 선장면민,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나라의 독립과 국권회복을 위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수에는 국가산단이 있지만 대부분 청년이 비정규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여수를 떠나지 않고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해야 합니다.”전남 여수을에 출마하는 진보당 여찬 후보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여 후보는 1995년생으로 청년이다. 그는 “젊다는 것은 옳은 일에 매진할 수 있는 정의가 있고 청년답게 우직하게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꼽았다.이어 “젊어서 뭘 할 수 있나, 경험이 없어 불안하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 부모 세
[천지일보 광양=이봉화 기자] “역사 왜곡은 제주4.3 뿐만 아니라 제주4.3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여순10.19사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진보당 이성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가 지난 3일 제주4.3 민중항쟁 76주년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성수 후보는 제주4.3 민중항쟁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한다며 성명을 시작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불참을 짚으며 한덕수 총리가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사에는 정작 중요한 4.3 왜곡처벌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빠트렸다고 짚었다. 이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장을 비롯한 5.18특별위원회 위원들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 열린 4.3항쟁 추념식에 참석해 영령들을 추모하고 5.18민주화운동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정무창 의장 일행은 3일 오전 10시 ‘제76주년 4.3항쟁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추념식 후에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제주 양 시도의회 간 협력을 다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정 의장은 “국가폭력의 아픔을 겪었던 광주·전남·제주 지역 간의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일을 앞두고 명확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당에 따르면 현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 제주도민과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제70주년 추념식에서 4.3항쟁에 대한 완전한 해결 약속, 2023년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4.3평화공원 위령 제단을 방문해 유가족과 제주도민을 위로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의 제주 4.3항쟁에 대한 역사 왜곡과 폄훼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제주 주요 일간지는 제76주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박미경)가 지난 19일 국립5.18민주묘지, 5.18구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올해 44주년 5. 18 기념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행사위는 지난 30여년간 5.18기념행사를 주관해 왔으며 올해는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5.18기념재단 등을 비롯 광주지역 63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됐다.행사위는 출범식에 앞서 올해 5.18기념행사 표어(슬로건)로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대일항쟁기 경기도민의 강제동원 피해실태 조사와 지원을 위해 구성된 ‘경기도 강제동원 피해자 등 지원위원회’가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경기도 강제동원 피해자 등 지원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이며, 강제동원 피해와 관련된 국내외 자료 수집과 분석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도는 지원회 활동이 강제동원된 피해자와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고통을 치유함으로써 경기도민의 올바른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15일 금남로공원 광장에서 ‘제64주년 광주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광주3.15의거 주역, 3.15 및 4.19단체 회원,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영상 상영,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광주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 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이에 항의해 일어난 시위다.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싸웠던 우리나라 최초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
우리의 봄은윤석산(1947~ )역신(疫神)에게 아내를 빼앗기고면구스럽게 돌아서는처용마냥우리의 봄은 그렇게 왔다. 민낯의 서울 광화문 광장은 오늘도낯익은 군중들로 붐비고 밀가루 반죽으로 버무려진 듯이것도 저것도 아닌 널브러진 세상.그러나 저마다의 소리로 저마다의함성 터뜨리는 세상 그래 촛불도, 태극기도모두 아랑곳하지 않고봄날은 그렇게 우리의 곁 훌쩍 찾아왔다. [시평]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우리의 곁을 찾아왔다. 내가 중학교에 막 입학하던 1960년의 봄날에는 4.19가 일어났다. 그해 이후 우리의 봄날은 늘 데모대와 함께 최루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