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제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의회민주주의가 정당민주주의로 가면서 정당의 역할이 커졌지만, 정당의 이기주의로 인하여 민주주의의 본질만 훼손되고 있다. 선거는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인데,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들은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은 도외시하고 오직 승리만을 목표로 후보를 공천하고 있다.선거를 4년마다 하는 이유는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신분을 보장하지 않는 대신 신분으로 인한 법적 책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을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형과 아우 사이. 兄弟之間의 우애가 보통이 아니다고 소문이 나있는 행복한 가정3. 이만하고 저만함. 자식 대학입학 때문에 걱정이 ~이 아니다고 한숨짓는 부모님6. 어떤 재화를 일정한 가격으로 사려고 하는 욕구. ~가 늘면 공급 물량을 확대하죠8. 남편을 예스럽게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가 정원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도심까지 정원을 확대했고 순천시민의 일상은 한층 정원과 가까워졌다. 정원에서 추억을 쌓고 운동하고 먹고 즐기며 정원을 일상처럼 누리는 순천시민의 삶은 그야말로 ‘정원수저’다.◆황화 코스모스 앞 ‘인생샷’대한민국 제1호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은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지만, 올가을에는 10년 만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억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4년간 아동학대 사범이 해마다 늘고 재범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는 재판에 회부조차 되지 않았다.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경기 수원시갑)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검거된 아동학대 사범은 총 5만 1100명이었다.2019년 7994명, 2020년 8801명, 2021년 1만 6988명, 2022년 1만 7317명이 검거돼 4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중에 구속되는 비율은 2019년 68명, 2020년 68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2살 초등학생 의붓아들을 11개월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5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부 B(40)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또 두 사람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판례나 관련 증거를 비춰볼 때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의회가 지난 28일 본회의장에서 제28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이날 시정질문에는 이진분 최찬규 의원이 참여했으며, 김유숙 박은정 박은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이진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사망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줬던 안산호수공원 내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조성사업 에어돔 제작·구매·설치’ 건과 관련, 지난 2021년에 실시한 공사업체 선정 과정이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는지를 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최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중대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당정은 18일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범죄자의 현재 모습을 촬영하는 이른바 ‘머그샷(mug shot)’ 공개를 비롯해 신상 공개 범죄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대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최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또래 살인사건’ 등 흉악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 당의 진심이 훼손되거나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나 오월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기현 대표는 “오월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자산”이라며 “그날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경기 양평군 서종면 안데르센 공원 묘원으로 가는 길목에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돌이 세워져 있다. 돌을 지나 울창한 나무 사이 가파른 포장도로를 올라가면 묘원이 나온다. 이곳은 소아암, 백혈병 등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묻힌 자연 장지다. 양부모의 학대로 지난 2020년 숨진 정인이도 이곳에 잠들어 있다. 특히 아이들의 묘역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성경 조형물은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천지일보는 최근 교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안데르센 묘원의 이른바 ‘성경의 벽’을 방문했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전국이 전세사기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 구제책과 장기적인 플랜을 내놓을 것을 부산시에 촉구했다.20일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폭증하는 전세사기가 벼랑 끝에 선 세입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며 “이는 지금에서야 특단 대책을 주문하는 정부와 사전 피해 접수 등 예방조치에는 손 놓은 채 일시적 구제 요법에만 치중해온 부산시의 깜깜이 행정이 낳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지난해 말 ‘빌라왕 사태’를 시작으로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 동·동래·부산진·사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육아휴직을 신청한 뒤 기피 노선에 배정되면서 차별을 겪었다는 진정이 접수돼 인권위가 개선 권고를 내렸으나 도시교통공사가 불수용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30대였던 A(남)씨는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근무하는 시내버스 운전사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바 있다.육아휴직 전 고정번호의 시내버스를 운행한 그는 2020년 7월 27일 ‘희망노선 배치신청’ 시 같은 고정노선을 신청했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버스를 배정받아 2021년 3월부터 202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대통령실 행정관의 당대표 경선 개입 의혹이 7일 국민의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기현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선거법 위반은 틀린 말”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거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등 김 후보를 향해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현해 “단톡방에 가입하는 것 자체는 공무원에게 허용돼 있다”며 “공무원이라고 해서 정치적 의견을 없애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치적 의견이 올라온다고 해서 거
불심검문 시엔 신분 제시 의무 행정경찰 업무에는 의무 없어 인권위 “국민 알 권리 보장하고 법령 해석·관행 개선 이뤄져야” “뭘 믿을 수 있나, 갈등 부추겨”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찰관이 신분을 알 수 있는 정복을 입었더라도 현장 업무를 수행할때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 할까. 최근 경찰관이 교통단속·음주측정·112 출동 등의 행정경찰 목적의 직무 수행할 때 정복을 입었더라도 시민 요구가 있으면 신분을 증명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법상 신분증 제시 의무가 없더라도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신분증명이 필요하다
수색 증명서나 동의서 없어 인권위, ‘적법절차 위배’ 판단 현장선 ‘기준 명확화’ 목소리도 “가택수색 관련 절차 정비하고 전 기관 사례전파·교육” 권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층간소음과 이에 대한 보복 소음으로 주거지에서의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인의 동의 없이 가택을 수색하는 건 ‘주거의 자유·평온 권리’를 침해한 행위라는 판단이 나왔다. 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거주인의 동의나 수색의 목적도 밝히지 않은 채 한 가족의 침실을 포함한 주거지를 뒤졌다는 진정이 접수됐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주택가 내 시위·현수막 설치법원 “주거지 내 집회·시위는당사자·주민 인격권 등 침해” 명예훼손 방송 등 소음 제한다수에 고통 주는 시위 ‘경종’“‘민폐·혐오시위’ 이젠 근절해야”[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 사회에 눈살을 찌푸리는 주택가 과격 시위와 불법 현수막이 만연한 가운데 지난달 이를 금지한 판결이 나오면서 다수 시민을 볼모로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주택가 내 한 개인 사택에 몰려가 시위를 벌여오다가 ‘시위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은 한 아파트 단체가 장소와 현수막 문구 등을 변경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0년간 법적공방을 이어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bhc의 소송에서 손해배상소송은 BBQ가, 상표권침해소송은 bhc가 승소하면서 승패가 엇갈렸다. 법원이 박현종 bhc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BBQ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선관주의의무 위반행위 및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며 “박 회장은 BBQ에 약 2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3일 서울고법 제18민사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021년 1월 BBQ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에게 “**학과면 ‘끼’는 좀 있겠네 트로트·민요 아무거나 하라” 중앙회, ‘견책’ 솜방망이 조치 인권위 “전사 사례 공유하고 재발 방지책 수립·시행하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쁘구만, 대학 **과면 ‘끼’ 좀 있겠네?” “노래도 할 수 있느냐. 율동도 같이 곁들이면 좋겠다. 장르가 트로트도 있고 민요도 있고 여러 가지 있는데, 아무거나 좋다.” 대학을 졸업해 사회 초년생이던 A(여)씨가 신협 협동조합 신규직원 모집에 지원한 뒤 최종면접에서 면접관들한테 들은 말들이다. 11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줄자 가족 의한 학대 대폭 늘어나 집행유예 악용한 재범 많아 “감경 요소 엄격히 적용하고 예산과 인력지원 확대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정 내 아동학대가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10명 중 약 7명이 ‘집행유예’라는 선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법원·경찰청에 따르면 2017∼2021년 최근 5년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자유형(징역·금고·구류)을 선고받은 565명 중 381명(67.4%)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손가락이 길어서 일 못하게 생겼다. 손이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 게으르다.” 한 중학교의 영양사가 약 3개월간 다른 조리원들 앞에서 같은 학교 조리사에게 외모를 두고 한 발언이다. 게다가 그는 주말·명절을 불문하고 일을 시키고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A중학교의 영양사 B씨는 같은 학교 조리사 C씨에게 지난해 1월부터 약 50일간 주말·명절을 불문하고 매일 집에서 채썰기 연습을 하는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확인받을 것을 지시했다. 반면 B씨는 채
직장 괴롭힘 등 지속하지만 감독 시행률 5년 새 ‘반토막’ 1인당 배당사건도 ‘절반’으로 “감독관 전문·감수성 높이고 규정위반 신고센터 운영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같은 회사에서 직원들이 갑질 신고를 여러번 했는데도 신고사건으로만 처리할 뿐 사업장 근로감독을 하지 않습니다. 사장은 근로기준법을 어겨도 손해 볼 것 없다고 생각하는지 법 위반을 되풀이하고 있고요. 근로감독청원이라도 해보려는데 익명은 제대로 보장될지 두렵습니다.” 근로감독관이 노동자가 청원한 10건 중 3건(31.9%)만 근로감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