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춘추시대 합려(闔閭)는 요(僚)를 죽이고 왕위를 탈취했다. 요의 아들 경기(慶忌)는 위(衛)로 망명해 복수의 기회를 노렸다. 경기는 대단한 용력과 무예를 지녔다. 그가 두려웠던 합려는 암살하기로 결정했다. 오자서(伍子胥)가 신체가 왜소하고 용모가 추한 요리(要離)라는 용사를 추천했다. 어느 날 오자서가 요리와 함께 합려를 찾아왔다. 오자서가 요리를 장군으로 추천하면서 초를 치게 하자고 요청했다. 오왕은 어이가 없어서 오자서를 꾸짖었다.“닭 한 마리도 잡지 못할 것 같이 작고 약해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군대를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