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리산이 또다시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중대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틈만 나면 다시 꿈틀대는 케이블카사업 때문이다.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좀비처럼 끊임없이 되살아나 한반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이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정말 어찌해야 할까.이번에는 산청군이다.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넓게 위치한 산청군은 지난 4월 24일 천왕봉에 오르는 대표적인 등반 코스인 중산리에서 장터목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이른바 ‘지리산 케이블카 TF팀’을 출범시키며 케이블카 추진을 또다시 공식화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함양에서 인월 가는 중간 즈음에 꼬불꼬불 아리랑 고개길이 하나 있다. 함양에서 곧바로 칠선계곡이 있는 마천으로 넘어가는 고개길이다. 구절양장의 구불구불한 S자 길은 마치 뱀이 스르륵 지나간 자리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고개길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오도재 길이다.삼봉산 자락인 이 고개 꼭대기 오도재 정상에는 지리산제일문이 거대한 성루처럼 서 있고 고개의 남쪽 사면에는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가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비롯 노고단까지 지리산의 주요 능선과 봉우리
경남도 ‘드라이브 스루’ 여행코스 13선 추천사회적 거리 두기 ‘드라이브 스루 관광지’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관광 방식[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가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을 선정·발표했다.13일 도가 추천한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은 2006년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들어 있는 도내 대표 드라이브 코스 외에 각 시군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드라이브 명소도 포함됐다.창원 창포 해안길, 진주 진양호
[천지일보 함양=신창원 기자] ‘지안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될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경남 함양에서 지리산 장터목으로 넘어가는 해발 370m의 고갯길 ‘지안재’는 함양의 명물이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의 아름다움에 반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자전거 동호회, 스포츠카 동호회가 찾는 단골 장소이다.이 길은 함양군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로 2004년 개통됐다. 워낙 경사가 급한 산길이라 일직선으로 급경사 도로를 만드는 것보다 안전을 위해 구불구불 완만하게 돌아가는 도로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31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경남지역 11개 시·군 32개 구간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경찰과 지자체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일부 도로가 얼어붙으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내 32개 구간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50분 현재 적설량은 거창 6.4㎝, 함양 4.9㎝(서하면 11.7㎝), 산청 4㎝, 북창원 2.2㎝ 등을 기록했다. 거창·함양·산청·하동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현재 통제 중인 구간은 함양의 경우 오도재(조동∼촉동) 5㎞, 원통재(신촌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설 피해 예방 노력한 대행 “비닐하우스 등 피해 없도록” 지시[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춘분인 21일 수요일 아침 5시부터 눈이 내린 가운데 경상남도 사천, 거창, 함양, 산청, 합천 5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돼, 오전 10~11시 특보가 해제됐다.오전 10시 7개 시·군(진주1, 밀양2, 양산4, 거제3, 산청1, 함양2, 합천1) 14개소는 통제했으나, 함양군은 오후 5시부터 정상운행 예정이다. 나머지 시군은 오전 11시 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대중교통두절은 시내버스 단축운행 3개 구간(양산~배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인정돼 수많은 종교가 한 데 어울려 살고 있는 다종교 국가다. 서양이나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 종교부터 한반도에서 자생한 종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각 종단들은 정착하기까지 한반도 곳곳에서 박해와 가난을 이기며 포교를 해왔고, 그 흔적은 곳곳에 남아 종단들의 성지가 됐다. 사실상 한반도는 여러 종교들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에 본지는 ‘이웃 종교 알기’의 일환으로 각 종교의 성지들을 찾아가 탐방기를 연재한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굽이굽이 전라북도 내륙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무진장 시
[천지일보 거제=장미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광농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제고와 농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우수 관광농원 17개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우수 관광농원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농원을 엄선․홍보해 관광농원을 활성화하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이번 선정은 지자체의 심사를 거쳐 추천된 31개 관광농원을 대상으로 주변 및 내부경관 아름다움, 영농체험시설 및 프로그램,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시설관리 및 편의시설 확보 여부, 고객서비스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에 대한 전문가 현
단절되고 훼손된 생태계가 반달가슴곰 고립시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맥을 뻗은 산줄기, 한반도의 뼈대라고 불리는 백두대간(白頭大幹)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2007년과 2008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속리산 형제봉∼지리산 구간(240㎞)에서는 멸종위기 13종을 포함한 1869종의 동·식물이, 강원도 삼척 댓재~속리산 형제봉 구간(232㎞)에는 멸종위기 20종을 포함한 1653종의 동·식물이 발견됐다. 이렇듯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