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막대한 재정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KBS 사장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는 국세청에 대한 세금 소송을 취하해 KBS에 1800억 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불구속된 정연주 전 사장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정연주 전 사장은 2005년 6월 국세청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 취소 소송에서 1심에서 승소한 뒤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경영 적자가 발생하자 법원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였다. 556억 원을 환급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
대구시는 최근 국립중앙도서관 대구분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국비예산 확보 등 본격적인 분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06년 3월 실시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관련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행복도시),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도시에 행정자료정책, 해양물류, 교육학술, 문화예술 분야별로 특화된 분관 건립을 제안 했었다. 대구분관은 과학경제 분야로 특화됐다. 행복도시 분관은 2008년도에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광주 분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전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던 경호관이 진술을 재차 번복해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담배 있냐” “사람들이 지나간다”는 등 자세한 정황을 설명하며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사실을 진술했던 경호관이 25일 수사에서는 “투신 전 부모님의 위패가 있는 정토원에 들렸었다”고 새로운 사실을 증언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 없이 30여분 동안 혼자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경찰은 경호관의 진술이 오락가락 하자 이를 토대로 진행해 온 수사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수사가 원점으로 되돌
지난달 29일, SBS 뉴스추적에서 ‘93세 조 할머니, 700억원의 전쟁’ 편을 방영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된 사실은 토지의 기증자인 조관실(93) 권사가 1984년 5월9일 소유하고 있던 약 33만㎡(10만평)에 달하는 토지를 충현교회(김창인 목사)에 증여했고, 김창인 목사는 증여재산으로 사단법인 북한선교원(현 한민족세계선교원)을 설립, 초대이사장에 취임해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일을 시작했다. SBS 방송에 따르면 현 이사장 조준상 목사는 취임 이후 증여재산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 그린벨트였던 증여 토지를 훼손했을 뿐만
촛불재판에 개입해 파문을 일으킨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대법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경고·주의 촉구’ 처분을 권고해 법원 안팎에서 ‘봐주기’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윤리위는 8일 대법원에서 3차 회의를 거친 결과 “신 대법관의 행위가 징계 권고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촛불재판 개입과 관련해 윤리위는 “신 대법관이 특정 사건의 보석에 신중을 가하라는 취지로 언급한 점과 전자우편과 회의에서의 발언을 통해 재판진행을 독촉했다”며 “이 같은 취지로 언급한 일련의 행위는 사법행정권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긴 하나 외관
지난해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고사(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의 재조사 결과 1만6000여건의 오류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13일 중앙 제4브리핑실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재점검 결과 및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약 1만7000명을 투입해 한달여에 걸쳐 학교간 교차 점검·실사단 현장방문·교육청 집합점검 등 다양한 형태로 점검 진행됐다.교과부는 점검 결과 채점, 성적 집계, 운동·예술부 학생 성적 입력 누락 등 전국적으로 1만6402건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
10년만에 부활한 이번 전국 학업성취도(소위 일제고사)의 결과를 놓고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제고사 ‘성적 조작 의혹’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전국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오류 파문이 임실과 대구를 거쳐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한 전북 임실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교육청에 보고했다. 그러나 초등 6학년생의 사회, 과학, 영어 3개 과목에서 각각 2~6명 가량 미달생이 있었다. 이후 학교에서 수정 보고를 했지만 교육청에서 묵살해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성낙준)은 수중 발굴 고선박과 전통한선 복원사업의 하나로 진도통나무배와 서해 중선망어선 모형을 18일 공개했다. 진도통나무배는 지난 1992년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 수중 갯벌에서 발굴된 배로 탄소연대 측정결과 13~14세기(1260~138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길이 19m, 너비 2.34m이다. 속을 파낸 반원형 통나무(녹나무) 3재를 결구하고 상부에 돛대와 선실 등 구조물을 얹힌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동안 수중 발굴한 고선박들과 형태나 구조면에서 전혀 다른 점이 특징이다
본지는 작년 9월 이단경계주간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이단과 정통’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워주기 위해 기획을 진행해왔다. 또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단과 정통의 기준은 오직 성경밖에 없음을 천명해왔다. 이에 요즘 한국교회 안팎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 이단감별사와 그들의 이단감별 기준에 대해 그리고 자칭 이단감별사로 하여금 이단시 된 교단에 대한 특별기획을 마련했다.지면을 통해서나마 한국교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단감별사들의 행적과 과연
제2회 국제군종포럼이 22일 공군회관에서 영관급 이하 군종장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장군종지원활동’이란 주제로 열렸다.국방부군종정책팀에서 주최한 이번 포럼엔 아비 론즈키(이스라엘 군종감) 준장, 안남기(소령, 육군 종행교 상담학교관) 목사 등 5명의 군종관련자가 발제했다.환영사에서 설영현(대령, 국방부 군종정책 팀장) 목사는 “금년 군내 자살사고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종교적 대책이 시급하다”며 “군종의 역할을 되새기기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유대교 지도자를 의미하는 랍비로서 군종 임무를 수행하는 아비 론즈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위원회가 1987년 당시 115명이 희생된 KAL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재야진영에서 제기해 왔던 옛 안기부 공작설과 조작설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당시 5공화국 정권이 이 사건을 13대 대선에 이용한 사실을 분명히 밝힌 점은 주목 해 볼만 하다. 참사 직후부터 범정권 차원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에 유리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건을 적극 이용했다는 것이다. 과거 정권의 부도덕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두환 정권은 사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