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22일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을 하지 않아 158명이 죽음에 이르렀는데 왜 진정한 사과도, 책임도 안 지는가”하고 물었다. 가장 분명하게 책임지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천지개벽의 일대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 이태원 참사는 정권의 수장이 책임져야 할 정도로 중대사다. 경찰과 행정 조직을 상황에 맞게 배치하지 않아 생긴 참사고 그것도 경찰력과 행정력이 잘 정비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참사다. 국가 기강이 무너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한국 현대사에서 무수히 많은 간첩조작사건과 다종다양한 공안사건이 발생했다. 정권의 필요에 따른 조작으로 양산된 것이기 때문에 피해당사자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세상을 원망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 조작은 고문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방송공사(KBS)는 최근 간첩사건 또는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아무 죄가 없는 국민들을 끌고 가서 고문했던 자들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 뒤에도 여전히 상훈자의 명단에 올라 있고 세금으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부는 ‘과거사 조작’으로 주어진 상훈 내역을 공개하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세월호 참사가 난 뒤 다시는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나? 이태원 참사를 보면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우울하고 더욱 고통스럽다. 앞으로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같은 대규모 참사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지금의 법과 제도, 문화와 관행이 계속된다면 이들 참사와 같거나 훨씬 더 참혹한 참사가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이태원 참사가 야기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와 정부의 부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세 치 혀로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책임 회피성 말을 하면서도 태도가 너무나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관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 “경찰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말을 했다. 역대급 안전 망언이다. 유가족은 물론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이 장관은 참사 뒤 3일째가 돼서야 “심심한 사과”를 표명했다. “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난 10년간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달팽이 걸음만큼 느리지만 조금씩 증가해 왔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 때도 공공임대주택 예산 확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예산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확대돼 왔다. 윤석열 정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소득 1~4분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내년 예산을 5조 6000억원이나 삭감했다. 유형 통합 예산을 감안하더라도 5조 2000억원을 삭감했다. 윤석열 정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가. 역대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파리바게뜨로 널리 알려진 에스피씨(SPC)그룹 계열사의 평택 공장에서 청년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서 목숨을 잃었다. 처참한 참사다. 에스피씨 그룹은 고인과 유족,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 안전시설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람을 죽게 한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즉시 안전시설을 전면적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그때까지는 빵 파는 일을 전면 중단하고 기계도 전면 멈춰라. 우리 사회는 사람이 기계에 끼여 죽든 아파트를 짓다가 떨어져 죽든 실외기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진석이 역대급 망언을 했다. 왜 역대급인가? 일본제국주의는 조선은 부패와 무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없기 때문에 ‘선진 문명을 구가하는 대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은 일본제국주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읊었다. 정진석은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발언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역공을 취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옳은 말을 했음에도 꼬투리를 잡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선감학원이라고 들어봤는가? 조선총독부는 1942년 ‘조선소년령’을 근거로 안산시 대부도 인근 선감도에 아동 수용시설을 설치했다. 부랑아 감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세뇌교육과 징병 인력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군사정권은 악명 높은 시설 선감원을 없애지 않고 1946년 초 경기도에 넘겨줬다. 경기도는 1954년 시설을 확장하고 인권유린을 더욱 체계적으로 할 준비를 마쳤다. 선감원은 1960, 1970년대 악명 높은 인권탄압과 생명 박탈 기관의 대명사가 됐다. 1982년이 돼서야 폐지됐지만 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대통령 말의 파장이 끝이 어디일지 모르게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국회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말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슨 말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을 벌여 욕설 파문을 잠재우는 게 대통령과 여권의 의중인지 모르지만 이러한 논란 자체가 자신에게 침 뱉는 행위라는 걸 알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의 잘못으로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비판하는 측을 트집 잡거나 전 정권의 잘못을 들추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에 바쁘다. 오만한 행동이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주거 당사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수도권특별본부 앞에서 20일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 네 명이다. 이들은 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금 사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죄다 시장 지상주의자 또는 토건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다. 박재혼씨는 용산역 텐트촌에 20년 거주했다. 무단점유자라는 말까지 하던 구청 측은 처음엔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상향사업의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화재로 텐트마저 잃고 나서야 구청 측은 지원 대상자로 인정했다. 매입임대주택 신청을 했지만 대기 번호가 630번 대여서 언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반지하 참사가 난 뒤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장관이 쏟아낸 말이 사람들의 입길에 올랐다. 이들 덕분에 반지하방 문제가 공론화됐다. 의미는 딱 거기까지다. 오세훈 시장은 “지하·반지하 주택은 안전·주거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주거취약 계층을 위협하는 후진적 주거유형”이라면서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후진적인 것 맞다. 더 정확하게는 반인권적 거주 공간이다. ‘이제는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즉 사라졌어야 했다. 처음부터 사람이 살도록 묵인하고 방치하고 합법화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2008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포항지역 지하주차장에서 사람이 무려 일곱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한순간에 말이다. 왜 지하에서 사람이 자꾸만 죽어갈까? 자연 재난이 닥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존재가 대한민국 국민인가?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사람이 죽어간 참사에 원인을 제대로 따지는 건 매우 중요하다. 재발 방지와 대책 마련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사가 생기지 않도록, 같은 시대 같은 땅에 사는 사람이 한 사람도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먼저다. 기후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만들어 한국 정부와 업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반도체법은 초안과는 달리 단서 조항을 둬 보조금 지원을 받은 업체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등의 ‘우려 대상국’에서 반도체 제조역량을 확대하거나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전기차 보조금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삼고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용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미국이 내놓은 법률을 보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그냥 가려 했는데 한 자 적는다.” 수원 세 모녀가 세상에 남긴 유서의 첫 문장이다.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말 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기는 했을까. 둘째 딸은 ‘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희귀병이 있는 언니의 삶을 돌보며 모든 걸 책임져야 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머니는 “빚 독촉을 피해 주소만 화성시에 두고 수원시로 이사를 왔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딸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말도 했다. 정치권과 정부, 지자체는 위기가정 발굴체계를 강화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때로 여운형 선생 탐방 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선생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아보고 선생이 살던 시대를 느끼고 아파하며 오늘의 나와 우리를 되돌아보자는 뜻에서다. 서울지역에서 활동한 곳만 해도 하루에 다 돌 수가 없다. 그 정도로 선생의 활동은 활발하고 광범위했으며 곳곳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선생의 발자취를 찾는 공공기관의 움직임은 없고 거대한 역사 발자취인 건국준비위원회(건준)가 결성된 곳 앞에는 표지석조차 없다. 건준의 모태가 되는 건국동맹은 표지석이 있긴 하지만 엉뚱한 곳에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지하방·옥탑방·고시원(지옥고) 폐지 및 공공임대주택 300만호 요구연대(요구연대)와 뜻을 함께한 11개 민간단체가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참사’ 현장 인근에서 추도회견을 갖고 정부에게 반지하 거주 공간은 본래의 용도인 창고로 돌려놓고 반지하 및 고시원 거주자용 공공임대주택 50만호 건설을 요구했다. 최창우 요구연대 대표는 “충분히 살릴 수 있었는데 소방 인력, 통신 인력 부족으로 구조하러 오지 않았다”며 “사회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지하는 집이 아니다”며 “살수록 건강이 악화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가 12일 오후 폭우로 인해 숨진 세 모녀가 살던 반지하방이 위치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열린 ‘반지하 이제 그만’ 신림동 반지하 참사 추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절을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가 12일 오후 폭우로 인해 숨진 세 모녀가 살던 반지하방이 위치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 인근에서 열린 ‘반지하 이제 그만’ 신림동 반지하 참사 추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막걸리를 따르고 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사람이 죽었다. 자칭 타칭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사람이 세 사람이나 한꺼번에 죽었다. 그중 한 사람은 장애가 있고 한 사람은 열세 살이다. 상도동 지하방에서 또 한 사람이 죽었다. 사람이 줄줄이 죽어나가는데도 누구도 책임을 말하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한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왜 미리 대피가 안 됐냐’고 묻는다. 우주에서 불시착한 사람인가! 당시 상황이면 자신은 대피할 수 있었단 말인가? 누가 대피할 줄 몰라 안 한 건가? 목숨 잃은 것이 망자들의 탓이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재명 의원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물었다. 이재명씨가 말한 요점은 미군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 스스로 국방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으니까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권을 하루빨리 반환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작권 전환’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군사주권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전작권 반환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고 주권적 입장에서 당연한 말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