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736 김진호 화백
VOL. 1735 김진호 화백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종교인 약 1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밝혔다.진실화해위는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을 조사한 결과,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북한군과 지방좌익, 빨치산 등에 의해 종교인이 희생된 사실을 국가 기관에서 공식 조사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인 학살의 진실 규명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을 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이번에는 꼭 민주당이 갖는 게 맞다”며 “현재와 같은 상임위 구조라면 법사위원장을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맡는 게 맞고 그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다. 운영위도 역시 국회 운영은 다수당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협치와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겠다는 것은 폭주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동안 법안 상정권을 가진 국회의장은 원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일반적인 골프 스윙과 다르다. 독특한 스윙은 물리적인 현상을 거부하며 자유분방하고 유연하게 이루어진다. 샷을 할 때 두 발이 미끄러지듯 움직인다.스윙이 큰 드라이버 샷은 어드레스 때와 공을 치고 난 뒤 양발의 위치가 확연히 다르다. 왼발 앞쪽이 꺾이면서 뒤꿈치 바깥쪽만으로 버텨 양 발바닥의 나이키 로고 마크가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한국의 최호성 스윙을 보는 듯하다.15일 올해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
전경우 칼럼니스트벚꽃 핀다고 난리더니, 순식간에 벚꽃 엔딩이다. 여의도에도 벚꽃이 피고지면서 상춘객들이 모여들었다. 벚꽃, 하면 여의도 윤중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윤중로(輪中路)는 여의2교 북단부터 국회의사당 주변을 돌아 서강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길로, 1.7㎞쯤 된다. 1968년 홍수 예방을 위해 밤섬을 폭파해 거기서 나온 골재로 윤중제(輪中堤)라는 제방을 쌓았다. 윤중제는 강섬을 둘러쌓은 방죽의 일본어표기를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윤중제를 따라 만들어진 길이 윤중로다.여의도에는 원래 양마산(養馬山)이 있었다. 양마산은 조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맞이하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형사재판 3건)을 집중 공략하면서 윤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금번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과반의 의석을 달라며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인재를 공천하고 선거에 임하였다.반면에 윤정부의 정책 실책을 거론하며 윤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과반의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한 표를 찍어 달라고 선거기간 길거리 유세와 언론플레이를 펼쳤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검찰후배 한동훈 법무장관을 사직시키면서 집권여당인 국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재가입자 갈라치기하지 마세요. 전원 불완전판매 인정해야 합니다. 100% 원금을 보상해야 합니다. 금감원도 단호한 본보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관련한 대책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손실 위험성이 있는 상품인 ELS를 판매할 때 은행에서 ‘불완전판매’를 했고, 이로 인해 손실을 봤다면 이 주장은 맞는 이야기다. 다만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선 금융 기자로서 상당히 거슬렸다.왜 재가입자에게도 100% 원금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순수한 우리 말 흰무리를 ‘설기’라고 하는데, ‘설지’는 ‘셜교(설고, 雪餻)’에서 왔다. ‘셜교’는 ‘눈처럼 흰 떡’이란 뜻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그러나 ‘흰무리’와 ‘백설기’는 약간 구별이 된다. ‘백설기’가 켜를 잡아 안치는 떡이라고 한다면 ‘흰무리’는 켜가 없게 안쳐서 쪄낸 시루떡이다. 효소왕대 죽지랑조에 설병(舌餠)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음이 설고와 비슷한 점을 들어 이 설병을 백설기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백설기에 관한 중국 기록은 남송 말기의 에 설고라
봄서정주(1915~2000)복사꽃 피고뱀이 눈 뜨고초록 제비 묻혀오는 하늬바람 위에혼령 있는 하늘이여, 피가 잘 돌아……아무 병도 없으면서가시내야, 슬픈 일 좀,슬픈 일 좀 있어야겠다 [시평]봄은 만물이 새롭게 눈을 뜨는 계절이다. 차가운 땅속에 죽은 듯이 묻혀있던 식물들도 새싹을 돋아 올리고, 검게 죽은 듯했던 나뭇가지들도 싹들을 파랗게 피우는, 그래서 온 천지에 꽃들이 피어나고, 웅크린 채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던 뱀들도 똬리를 풀며, 게슴츠레 눈을 뜨는, 멀리 강남으로 날아갔던 제비들도 초록빛의 남쪽 기운을 몰고 돌아와, 지지배
하루가 멀다 하고 저출산에 경고음을 내는 통계수치들이 나오고 있다. 젊은층에서 자녀나 결혼에 회의적인 인식이 확산했고, 소위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나 아이가 없는 ‘딩크’족 형태의 1세대 가구는 늘었다.17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30.4%) 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25.1%로 2020년(22.8%)과 비교해 2.3%포인트 늘었다. 반면 자녀가 있는 2세대 가구(43.2%→39.6%)와 3세대 가구(3.2%→1.6%
정부는 환율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환율이 사상 네 번째로 1400원까지 올랐다. 중동사태가 악화된다면 환율은 1450원까지 오를 것이다.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확대하고, 외환보유고에서 3%인 현금비중을 올려야 한다.중동사태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이 1400원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환율은 1997년 2000원, 2008년 1600원, 2022년 1400원, 이번에 네 번째로 환율이 최고치까지 올랐다.한국 환율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 GDP대
최병용 칼럼니스트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유권자들은 각자의 판단과 결정으로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 중 1/3 가량이 전과자였고, 그들 중 상당수가 당선까지 됐다. 심지어 법원에서 유죄 판결받은 후보자도 국회의원이 됐다. 매번 국회의원 선거를 보며 느끼는 건 후보자의 자질이 교육적으로 볼 때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전과자, 범죄자라도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면 국회의원이 되고, 국회의원 배지를 자신의 범죄를 막는 방탄 도구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뻔히 보여도 당선된다. 문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정부는 중동사태 악화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란이 이스라엘로 360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중동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선언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한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양국을 말리면서 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사태 악화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한국은 에너지를 100% 수입한다. 대한민국은 에너지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며, 30%는 미국 등에서 수입한다.에너지 가격 상승은 한국 전기요금과 가스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프랑스 파리에는 한식당이 300여곳인데 최근에는 분식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식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면서 정체성을 생각할 수 있는 현상이다. 영양 가치나 모양새도 다른 쌀밥이나 보리밥 혹은 현미밥도 결국 곡물 알갱이를 그대로 먹는 입식(粒食) 형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응하는 음식은 분식이다. 원래 분식(粉食)은 말 그대로 곡물 가루로 만든 음식을 말한다. 특히 국수나 수제비 같은 밀가루를 활용한 음식을 가리켰다.분식은 우리 현대사에서 쌀 중심의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전공의 파업과 관련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총선 압승 이후 처음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료 공백 해법을 거론한 것이다. 이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 구상과 큰 틀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의대 2000명 증원에서 비롯된 이번 사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이어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했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간·분야 간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스팀(STEAM)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지난해 773억원에서 14.1%(109억원) 증액된 총 882억원 규모이다.이 중 183억원을 상반기 신규과제(총 68개 과제)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42개 신규과제(176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계획서는 지난 3월 선정평가를 거쳐 선정된 과제는 이번 달부터 연구에 착수하였다.스팀(STEAM) 연구사업은 기존에 하나의 과학기술로만 해결할 수 없는 여러 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요즈음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많이 본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목숨을 걸 정도의 간절한 소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탈북의 역사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그때는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살지 못했다고 하니 탈북 이유는 지금과 다를 것이다.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만나는 탈북민 중의 상당수는 남한의 방송을 보게 되어 북한에서 선전하는 내용과 남한의 경제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첫 번째 이유는 자유를 얻기 위함일 것이다. 목숨을 건 사투 후에
VOL. 1734 김진호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