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8억회분을 오는 2023년까지 공급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와) 9억회분의 옵션을 포함해 18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새로운 계약에는 백신 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 필수품이 EU로부터 공급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른 계약들과 백신 기
중국 정부가 미국, 영국, 독일 주도로 다음주 열리는 신장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했다고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유엔 주재 미국, 독일, 영국 대사는 오는 12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츠(HRW) 및 앰네스티 사무총장과 공동으로 신장 위구르족 지지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로이터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이번 행사는 정치적인 이벤트"라며 "신장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인권 이슈들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중국의 발전
생명엔 지장 없어[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주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던 20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다행히도 목숨은 건졌는데, 음주운전 와중에 친구와 영상통화까지 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제주시 삼양3동 포구에서 20대 A씨가 타고 가던 소나타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당시 A씨는 차 안에서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통화 상대방이 가속페달 밟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걸 보고 신고했다.A씨는 자력으로 탈출 후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
‘알아크사 모스크’ 예배 후 수천명 시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이슬람의 금식성월인 라마단의 마지막 주 금요일인 이날 저녁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했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 현지 언론과 외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 단지 등 예루살렘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205명과 이스라엘 경찰관 17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부상자
[광주=뉴시스] 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독일 유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흔히들 재주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일컬어 ‘인재(人才)’라 부른다. 여기서는 일반적 의미보다는 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인재를 말하고자 한다. 특별한 의미의 인재에 대해 ‘영웅’이란 표현으로 대신하면 어떨까.‘영웅(英雄)’이라 함은 세상의 이상적 가치를 실현하거나 그 가치를 대표할만한 사람, 곧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 세상을 이끌고 세상을 경륜할만한 인물을 이른다.고담(古談)에 의하면 이러한 ‘영웅은 난세에 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난세(亂世)’는 어떻게 정의할까. 난세는 송구(送舊) 즉, 한 시대가 말세를 맞아 더 이상 희망이 없
자원봉사자들도 동참… 유의미한 물건 찾지 못해[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휴대폰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손 씨와 함께 공원에서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작업을 진행했다.한강구조대는 손씨가 발견된 지점인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진행했다.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도 이날 이곳에 투입돼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을
보험회사 관련 집단감염 확인[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울산에서 목욕탕 관련 연쇄감염 등 하루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울산시는 8일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울주군 목욕탕, 교회, 학교, 가족 간 감염 등 30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18명은 기존 확진자 가족이고, 6명은 접촉자, 나머지 6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19명이 됐다.울산 선양교회 관련 1명도 양성 판정을
낼 오후부터 미세먼지 ‘보통’낮 최고기온 18~25도 예상강원 영동 등 강풍 주의해야[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어버이날 하늘을 뒤덮은 황사가 내일(9일) 오전 걷힐 것으로 보인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황사의 농도가 차차 낮아지겠다. 다만 일요일 오전까지 황사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으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오후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서부 지역부터 점차 대기질이 나아져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차차 보통 단계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권은 ‘나쁨’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또 서해상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오늘(8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장례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응시하여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특수 1부장을 지냈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2000년 제16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이후 자민련 수석
서울 175명·경기 133명·인천 9명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133명오후 6시까지 서울 175명 확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오늘(8일)에도 이어지면서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으로 집계됐다.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76명보다 126명 적은 규모다.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5명 늘어 최종 701명으로 마감됐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날 자정까지 발생할 확진자 수는 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나왔다. 317명으로 70
(서울=연합뉴스) 8일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500m 결승. 이준서(빨간색 모자) 등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황사·미세먼지로 탑골공원 일대 ‘한산’“어버이날에도 연락 없어… 동방예의지국은 옛말”“코로나19에 무감각… 신경 쓰는 노인 거의 없어”[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다른 노인들이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자식들이 잘하는 집안이 별로 없어. 대부분 그렇다고 하니깐 나도 푸대접받고 있어도 그런 가보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8일 오후 탑골공원 근처에서 만난 박창수(가명, 89, 서울시 성동구) 할아버지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로부터 연락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답변이다.‘어버이날’ 당일인 이날 탑골공원을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우리은행 온(On)택트 해커톤 대회’ 시상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수상자 시상 외에도 ▲채용 시 서류면제 혜택 ▲기술공간 제공 ▲전문직 채용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지원한다. 86개 팀이 신청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접수했다.본선 대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40개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디지털(Digital) 금융을 선도할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제로 우리은행 API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AI
광주 지지 조직 출범행사서 강연전국 조직 창립하고 본격 대선 행보[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문재인 정부가 다하지 못한 것을 새롭게 해야 할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조직 ‘신복지 광주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공과를 제가 함께 안고 가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를 안고 출범한 지 4년 넘었다”며 “그동안 한 일이 적지 않다”고 강조
늘 자식의 마음으로 간호할 것[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카네이션 달아드리기는 병동과 인공신장실 등에서 오전 8시부터 진행됐으며, 이날 병원 간호사들은 400여명의 어르신 환자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신경과 치료로 입원했다는 전 모씨는(73)는 “코로나19로 병문안이 자유롭지 않고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자식들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병원에서 챙겨주니 기쁘고 쓸쓸하지 않다
매진율 93% 기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예술영화의 축제’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일 폐막했다.지난달 29일 막이 오른 전주국제영화제는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아버지의 길’로 시작했다.세계 48개국 194편(해외 109편·한국 85편)이 관객과 만났고, 관객 수는 오프라인 관객 1만410명, 온라인 관객 9180명으로 총 1만 9590명으로 집계됐다.매진율은 93%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특히 코로나19로 예매 가
“유럽사람 예속에서 구원해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전승절(5월 9일)을 앞두고 북한의 ‘항일빨치산’ 원로인 리영숙(105)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연합뉴스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올해는 2차 세계대전 80주년이 되는 해로, 2차 세계대전은 20세기의 역사에서 가장 가렬하고(격렬하고) 유혈적인 전쟁”이라면서 “당신과 당신의 동지들과 전체 인민은 해방에 대한 높은 사명을 다해 나치즘을 물리치고 유럽 사람들을 예속으로부터 구원해줬다”고 강조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8일 대학생 고 손정민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벤치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손씨를 추모하며 꽃바구니를 두고 있다.
한강 실종 대학생 발견 현장 이어지는 추모행렬부친 손현씨에 시민들 카네이션, 선물 전달도손씨 “정민이 사고 원인 밝힐때까지 힘내겠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민아, 너한테 서운한 게 있었는데 너한테 카네이션을 받은 건 일생에 한번 밖에 없는 것 같아, 우리는 이벤트 없이 같이 살았으니까. 그래도 아빠는 서운했어.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주시네, 카네이션 안 줘도 좋으니까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어버이날, 아버지는 끝내 울고 말았다. “함께 있는 게 선물”이었던 아들은 이제 없다.8일 오후 3시 서울 반포한강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