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승은 (주)티엔엠미디어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지일보(사장 이상면) 창간 2주년을 기념해 열린 ‘클린 미디어의 필요성과 대안’ 사회포럼에서 명승은 (주)티엔엠미디어 대표는 대중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자발적 참여가 클린미디어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명 대표는 “포털의 구조적 한계, 클릭 유발과 검색 유발포털에게 있어서 뉴스의 역할은 매출에 있지 않다”며 “뉴스는 사용자들을 유인하여 사이트 내부로 붙잡아 두는 역할 ‘락인(Lock-in) 효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매일 쓰는 서비스를 배치해 사용자들의 흐름 사이사이에 광고를 배치, 매출을 버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 대표는 뉴스로 사람들을 ‘유인’하게 하고 다시 남들이 궁금해하는 ‘이슈 검색어’ 또는 ‘실시간 인기검색어’ 등 강력한 유인책을 통해 클릭을 유발하도록 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털의 경우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사가 없고 소수에 의한 뉴스 편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포털의 한계적 상황을 역이용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어뷰징(부정행위)이 근절되지 않는 이상 포털에서 클린미디어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명 대표는 클린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 페이스 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이 직접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대기업 CEO·정치인·고위 관료 등 사회지도층과 대화함으로써 포털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곡·불분명한 사실에 대해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사소한 것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수면 아래 잠자고 있는 소식들을 재발굴하고 의제 설정에 강력하게 어필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명 대표는 “클린미디어는 결국 ‘사람의 기준’이므로 기계의 중립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만들어가는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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