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미숙 학사모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수습기자] 인터넷의 폐해 중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선정적·상업적 광고의 무분별한 노출이 가장 심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본지와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이 개최한 ‘클린미디어로 더 밝아지는 대한민국’ 포럼에서 최미숙 학사모 대표는 “인터넷 광고 중 특히 남녀의 신체 일부분을 노출하거나 성적인 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문구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현상이 포털이나 인터넷신문사의 매출이 광고와 연계된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인터넷 기사의 선정적인 헤드라인도 지적했다. 최 대표는 “문제는 음란성 광고와 헤드라인이 청소년들에게까지도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보호법 등에 청소년유해 매체물은 19세 이상의 성인들에게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며 “그러나 많은 인터넷 광고가 일반 게시글과 같은 정보의 범주로 규정돼 법 규정이 모호하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이 인터넷 윤리교육을 앞서 실천 ▲인터넷 관계자의 윤리의식 정립 ▲정부 차원에서 인터넷 광고 내용에 따른 시간제 유입 제도화 등의 대안을 제안했다.

최 대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기술적, 산업적 발달의 유산보다는 건전한 윤리의식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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