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클린미디어의 필요성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한 천지일보(사장 이상면) 창간 2주년 기념 사회포럼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열린 가운데 청소년들을 위해 기술적 측면의 미디어가 아닌 올바른 미디어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정훈 초지고등학교 교사(‘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전 대표)는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 심지어 성인에게도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미디어 자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고 미디어를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상업적인 미디어로 인해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중독, 가치관 오염·변화되는 등 나쁜 영향을 받는다”며 “현재가 매뉴얼을 만들어가는 시기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디어의 활용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교사는 클린미디어의 필요성에 대해 ▲올바른 미디어 문화 형성 ▲개인정보 유출 예방 등 경제적인 효과 창출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 도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환경 조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고 설명했다.
강 교사는 생산자와 소비자, 국가가 협력해야 클린미디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는 법률ㆍ제도적 뒷받침과 좋은 환경을 구성하는 역할들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규제를 통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콘텐츠를 차단하고, 중독에 이르는 문화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