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르 강남역점 1층 전경. (제공: 시코르)
시코르 강남역점 1층 전경. (제공: 시코르)

리오프닝맞이 백화점·아울렛 등

소비자와의 접점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 선봬

“취향 따른 다양한 체험 가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계가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위한 놀이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자유로워지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고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즐거운 경험’ 콘셉트의 매장을 늘려 소비자들을 최대한 유치한다는 분석이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19 동안 바뀐 소비트렌드에 맞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문을 연 시코르 강남역점은 이번에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새롭게 리뉴얼돼 오픈됐다. 2층에는 고객들의 관심사에 맞춘 ‘메이크업 큐레이션 존’ ‘스킨케어 솔루션즈 존’ ‘그린뷰티 존’ 등의 큐레이션 존을 마련했으며 1층에는 럭셔리 니치 향수 존이 구성됐다. 지하 1층에서는 가성비 구매 고객을 위한 아울렛 공간을 선보여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SNS 인기 브랜드 ‘디오디너리’가 별도 존으로 마련됐으며 헤어 케어를 위한 공간도 강화됐다.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색상 전문 브랜드인 팬톤에 만든 파우치가 선착순으로 증정되고 럭셔리 니치 향수를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000원 가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특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김묘순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잡화담당 전무는 “시코르 강남역점이 5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MZ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전통적인 가격 할인 방식의 경쟁보다 시코르만의 차별화된 뷰티 서비스와 콘텐츠로 진정한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2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윌리와 떠나는 행복 여행 Where’s Happiness?‘를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에 총 2500여개 윌리 캐릭터로 백화점 및 아울렛 점포 내·외부가 꾸며지며 무역센터점 등 전국 5개 백화점 및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개 점포에서는 순차적으로 대형 윌리 벌룬과 윌리 크루 조형이 전시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 등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개 점포에선 5월 매주 주말에는 순차적으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월리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20~29일에는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젠가가 한정 수량으로 증정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달을 코로나19로 지쳤던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행복함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방문객들이 초대형 벨리곰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지난 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 방문객들이 초대형 벨리곰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롯데아울렛은 오는 6월 3일까지 롯데아울렛 전 점에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사랑해’를 테마로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이벤트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잔디광장에서는 최대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전시물이 진열돼 있으며 벨리곰 팝업스토어도 함께 진행된다. 이 외에도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화 및 미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피기스타운’이 운영된다.

실제 지난 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방문한 고객은 약 3만 5000명으로 이는 지난 1~4월 주말 평균 방문 고객 수보다 30% 이상 높다. 이에 행사가 진행되는 타임빌라스에서는 22일까지 SNS에 ‘#타임빌라스벨리곰’ 해시태그를 등록하면 벨리곰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성회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은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해오지 못했던 다양한 집객 이벤트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아울렛이 단순 쇼핑몰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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