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커피의 코코넌 샤벳, 이디야커피의 빙수 6종. (각 사 제공)
감성커피의 코코넌 샤벳, 이디야커피의 빙수 6종. (각 사 제공)

코로나19 및 1인가구·나홀로족 증가로

MZ세대 사이에 ‘혼자 노는 문화’ 확산

1인 빙수에 샤벳·컵빙·케이크 빙수까지

유통가, 다양한 1인 디저트 메뉴 출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인 가구와 나홀로족 증가로 주목받았던 ‘혼자 노는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혼밥, 혼술을 거쳐 혼자서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까지 혼자 즐기는 문화가 식생활 분야에서도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일까 이른 더위에 일찌감치 시작된 올해 여름 디저트 열풍 속 혼디족을 공략하는 1인 디저트 시장이 벌써부터 뜨겁다.

게다가 예전과 달리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SNS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비주얼까지 신경 쓴 디저트 메뉴는 인증샷이나 라이브 방송 등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돼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그래서인지 올 여름 디저트 메뉴는 비주얼까지 고심해 브랜드의 개성을 어필하려는 메뉴들이 돋보인다.

이국적인 느낌 충만하게 과일을 그릇 대신 활용한 샤벳, 투명한 컵에 빙수를 층층이 쌓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 컵빙수, 케이크 위에 빙수를 얹은 디저트 종합 선물 세트까지 다양한 디저트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감성커피는 코코넛의 고소한 맛과 파인애플의 달콤한 맛을 풍성하게 담아낸 샤벳 디저트 메뉴 2종 ‘코코넌 샤벳’과 ‘아임파인샤벳 앤유’를 공개했다.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코코넛 젤리, 망고 소스, 커피 시럽(코코넛 한정) 등의 토핑을 선택해 나만의 취향으로 스타일링해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아삭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샤벳이 과육을 파낸 생과일에 담긴 비주얼이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찍심’을 자극한다.

감성커피 관계자는 “혼자서 카페를 찾거나 SNS 검색을 통해 인증샷을 보고 가고 싶은 식당과 카페를 찾는 것이 보편화됐다”며 “그래서 이번 여름엔 1인 메뉴로 맛과 비주얼 측면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여름 인기 메뉴인 ‘1인 빙수’ 라인업을 20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2종에서 ‘팥인절미 1인 빙수’ ‘망고패션 요거놀라 1인 빙수’ ‘딸기피치 요거놀라 1인 빙수’ 등 3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팥인절미 빙수는 이름 그대로 팥 베이스, 통팥, 아이스크림과 얼음 그리고 인절미가 어우러진 클래식한 메뉴며 망고패션 요거놀라와 딸기피치 요거놀라는 요거트에 상큼한 과일 베이스와 아이스크림, 그래놀라와 꿀 등이 조합돼 다양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드롭탑, 토프레소와 커피홀은 컵빙수 형태의 1인 빙수를 선보였다. 드롭탑의 ‘아이스컵’은 망고코코넛, 딸기베리치즈, 단팥찰떡, 코코넛커피, 더블초코 5종으로 출시됐다. 토프레소는 팥으로 맛을 낸 클래식 컵빙수를 비롯해 베리와 망고 등의 과일 베이스의 빙수 3종, '컵빙수'를 만나볼 수 있다. 커피홀의 1인 빙수 메뉴는 통팥 절미, 카라멜 커피, 패션 망고, 달달 밤 컵빙수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할리스가 곧 1인 빙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투썸플레이스는 미니 사이즈의 케이크에 빙수를 올린 독특한 형태의 ‘종합 디저트’인 ‘케이크 빙수’로 여름 디저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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