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파주점에서 ‘서프라이즈 위크’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모델들이 롯데아울렛 파주점에서 ‘서프라이즈 위크’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백화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

야외활동 늘자 쇼핑 수요↑

‘최대 규모’ 프로모션 진행

업계, 여행수요 증가 기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엔데믹으로 외출이 증가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쇼핑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통가가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롯데아울렛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특히 패션 관련해서는 품목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롯데아울렛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와 함께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6일까지 ‘깜짝 놀랄만한 가격’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프라이즈 위크’를 진행해 총 32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20% 추가 할인한다. 이후 6~12일에는 온라인에서도 최대 87% 할인 판매되는 등 서프라이즈 위크의 열기가 이어진다.

또한 ‘에스더버니’ 캐릭터와 함께하는 ‘라벤더 가든’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점포별로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상반기 마지막 황금연휴를 맞아 엔데믹과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올해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에는 단순 할인과 프로모션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도 내달 1~12일 전 점에서 센터별로 이색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별별마켓’이라는 콘셉트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 카니발’을 진행한다.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4~6일, 11~12일 30여개의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되는 ‘취미상점’이,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10~12일 예술 작품 전시 및 굿즈 판매 등의 ‘아트 플리마켓’이,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3~6일 업사이클링 작품과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에코페어’가,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1~6일과 10~12일 예술작품 전시 및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롯데온도 패션·명품잡화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4월 18~5월 18일 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명품잡화는 20% 이상 증가했다. 그중 여성·남성 의류와 신발이 각각 2배 이상, 유아동의류가 50%가량 급증했다.

패션 수요 외 야외활동 용품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동기간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9%, 캐리어 등 여행가방은 86.9%, 튜브·키즈풀 등 물놀이용품은 80.9%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소노호텔앤리조트가 함께하는 연계 프로모션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마트와 소노호텔앤리조트가 함께하는 연계 프로모션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러한 추세에 이마트는 수영복 판매 매장을 전국 50개점에서 올해 75개점으로 확대 운영하며 부력복, 스노클 등 물놀이용품 진열 시기를 약 3주 앞당기고 물량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오는 8일까지 숙박권, 워터파크 이용권 할인 판매에 나선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올 여름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행·관광·숙박 업계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며 “여름철 여행 관련 상품 행사도 확대해 여름휴가를 즐기는 고객 만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5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에 대비할 필수 육아용품을 모아 여름용품부터 물놀이 준비 휴가 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온택트 베이비페어’를 진행한다. 베베쿡, 함소아, 비오비타, 편강율, 하기스, 세노비스 등의 육아용품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이들의 인기상품은 ‘브랜드 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름철 필수 상품을 모아 ‘우리아이 선케어’ ‘아이와 함께하는 휴가 준비물’ ‘시원한 여름나기’ 등 3개의 주요 테마관도 운영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이른 더위를 맞아 벌써부터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베이비페어를 통해 휴가 준비는 물론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계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휴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올 여름 야외활동이나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과 함께 여행용품 및 물놀이용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