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의논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74개 교회에서 도시별 혈액원 및 헌혈 버스를 이용해 ‘생명 ON’ 캠페인을 실시한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4.14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의논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74개 교회에서 도시별 혈액원 및 헌혈 버스로 ‘생명 ON’ 캠페인을 실시한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4.14

신천지예수교회, 6000명분 헌혈 예정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적으로 단체 헌혈에 나선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의논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74개 교회에서 도시별 혈액원 및 헌혈 버스로 ‘생명 ON’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3.4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 ‘주의’ 단계에 근접한 상태다. 혈액은 일 평균 5일분 이상을 비축해야 안정적인 의료 활동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는 총회 본부 및 12지파 중진 사명자, 교역자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교인 중에서도 헌혈 가능자를 선별해 총 6000명분의 혈액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필요한 혈액량 5400명분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캠페인을 마치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성도들이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가 수준의 혈액 수급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전국 규모의 헌혈 캠페인 추진을 결정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가장 가치 있는 봉사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종교인으로서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며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줄어 목숨이 위태로운 수술 환자조차 수혈받지 못해 지정 헌혈을 호소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6000명이 단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혈장은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연구에 활용돼왔으며 현재는 코로나19 국내 개발 백신의 임상시험용 국가표준물질 개발과 보급에 쓰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외에도 ▲태안반도 기름유출 복구 봉사 ▲세월호 지원 봉사 ▲포항 지진피해 복구 봉사 ▲강원 산불 피해 지원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앞장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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