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8691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에 문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8691명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테크노 근린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에 문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6

금천구‧성북구‧양천구 요양병원 감염 지속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2만 3575명

해외 유입 4명·감염 경로 조사 중 1508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서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후 6시까지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32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6일) 동시간대 4451명보다 1219명 적고, 1주 전인 지난달 31일의 2469명보다 772명이 많은 수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700명대까지 줄었다가 25일 3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8일 4199명→4185명→4193명→4131명→4209명으로 닷새 연속 4000명대, 이달 2일 5218명에 이어 3일 6000명대 진입 후 4일에는 7000명대를 건너뛰고 단숨에 8000명까지 치솟았다.

휴일 검사 수 감소가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나타났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5일과 6일 이틀 연속으로 7000명대, 6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이 3228명, 해외 유입이 4명이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 집단감염은 요양병원과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누적 65명),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33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27명), 영등포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21명) 등이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70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08명이었다.

지난주(1월 30일~2월 5일) 서울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761명으로, 2주 전보다 256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3.7%에서 지난 주 5.3%로 증가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2주 전 52.9%에서 57.9%로 늘었다.

확산세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62에서 1.54로 하락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전날(6일) PCR(유전자증폭) 검사 인원은 4만 6510명이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14.8%로 전날 13.9%보다 높아졌다.

6일 신속항원검사는 3만 7017건으로, 이중 690건이 양성이 나와 양성율은 19%으로, 현재 이들에 대해서는 PCR 검사가 진행 중이다. 5일 신속항원검사에서는 1085명이 양성으로, PCR 검사 결과 910명이 확진돼 확진율은 83.9%다.

이날 6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2만 3575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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