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회가 7일 오후 1시 시청 앞에서 최저가입찰 방식의 쌀 시장격리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회가 7일 오후 1시 시청 앞에서 최저가입찰 방식의 쌀 시장격리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2.2.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농민회가 7일 오후 1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가입찰 방식의 쌀 시장격리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인 경우나 전년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격리제를 발동할 수 있다는 정부 대책에 따라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격리요구를 지속 제기해왔다”며 “그러나 수확기보다 2달이나 늦은 12월에서야 발동해 적기를 놓쳐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매방식을 가장 낮은 희망수매가를 제시한 농가의 쌀을 우선수매하고, 예정입찰가 이하로 낙찰하는 역공매 입찰방식으로 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쌀값 지지를 위해 고안한 쌀 시장격리제가 외려 쌀값 폭락을 유도하는 수단이 되고 말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농촌의 고령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더욱 가중되는 식량위기 문제의 극복이야말로 국가안보 차원의 농정 최우선 과제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이런 불합리하고 폭력적인 역공매 방식의 시장격리제를 끝까지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들은 ▲입찰예상가격 공개 ▲100톤 단위 최소응찰 방침 철회 ▲쌀 초과생산량 27만톤 전량 수매 ▲쌀 시장격리제 의무화 ▲민족 주식인 쌀의 자급률 100% 보장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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