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공공 기능성·관광요소 갖춰”

내년 착공, 내후년 말 완공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군청사 신축사업’을 추진 중인 경남 남해군이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3일 남해군에 따르면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디엔비건축사사무소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함께 출품한 ‘남해로 5시다’다.

남해군청사 신축사업은 준공된 지 60년이 지나 안정성과 공간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온 청사와 의회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896억원을 투입해 남해읍 망운로9번길 일대 1만 9806㎡ 부지에 군민광장과 문화공원을 갖춘 청사를 구축하게 된다.

신청사는 내년 1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월에 착공, 오는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청사부지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해왔다.

공모 1단계에 4개팀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이어 2단계에 초청 지명건축가 3개팀이 더해져 총 7개팀이 지난달 공모안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최종 심사는 군민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종 당선작은 공공청사로서 기능적 설계 조건들과 관광요소를 갖췄다”며 “새로운 청사로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의 활성화 계획을 위한 요구를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비공개된 군민투표 결과에서도 최종 당선작인 ‘남해로 5시다’가 7개 작품 중 가장 많은 369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당선작에는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우수작으로 뽑힌 ‘다도해 풍경’ 역시 군민투표 결과 262표로 두번째로 많은 표를 얻으면서 전문가들과 군민들의 선택이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1등 당선작 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지고 입상작 3개팀에는 총 9000만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장충남 군수는 “군민투표와 심사위원회 뜻이 일치해 군민이 원하는 청사가 건립될 것 같아 기쁘다”며 “역사적으로 수백년간 관청이던 부지를 확장해 청사를 지을 것을 결정한 순간부터 도시재생의 의미를 갖게 됐다. 앞으로 더욱 쾌적하고 품격 높은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남해군 ‘청사신축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해로 5시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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