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신축청사 주변 서변동과 군청 장소기억 아카이빙 현황.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12.1
남해군 신축청사 주변 서변동과 군청 장소기억 아카이빙 현황.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12.1

이전해야 하는 주민들 대상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남해군이 신축청사 편입부지 주민들의 생활 터전 모습과 추억을 기록한 ‘서변마을’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정들었던 삶의 공간을 떠나야 하는 편입부지 주민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표하고 그들의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고자 기획됐다.

남해군은 2019년 9월 현 군청 주변 지역을 확장해 신청사를 건축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신축부지 내 주택과 상가 등을 철거 중이다.

신청사 부지 1만 8395㎡에 포함되는 곳에는 군청을 포함해 57동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고 가정집 44곳·영업장 35곳도 있다.

1910년대에 최초 지어진 건물이 3곳 있었고 11개의 길과 골목이 만들어졌다. 서변마을에는 24명의 주민 이야기와 곧 철거될 44동의 건축물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남해군은 향후 신청사 내 역사기록관을 만들어 현재 제작된 기록물을 바탕으로 편입부지 축소 모형을 제작, 주민들이 거닐었던 골목 등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군청 주변 옛 사진이나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있을 경우 공공건축추진단으로 연락하면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기록물 채집을 하게 된다.

남해군 공공건축추진 단장은 “청사의 옛 기억자료를 찾기 위해 청사 변천사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며 ”1990년대 이전 남해군 청사와 관련된 형사진 등 기록물을 소장하신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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