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나”며 “민주당이 병들어서 그렇다”고 여당을 향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1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집권여당의 반민주적 독재 의사결정은 민주당만 망가지게 하는게 아니라 나라를 병들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윤 전 총장이 경기도당에 도착하자 지지자와 당원 등 수백명이 “윤석열”이라고 외치며 윤 전 총장을 맞이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잘 이뤄줘야 하는 데가 정당이다”며 “정당을 한 사람이 좌지우지하면 민주주의 병들고 국가 전체가 망가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훌륭한 정치인이 많지만 그분들이 힘을 쓸 수 있나. 특정 라인이 모든 의사결정을 장악하고, 다른 의견 내려고 하면 문자폭탄에, 공천 탈락에, 폭압적으로 당이 운영된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올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뽑힌 것에 대해서 “역대 선거, 어떤 후보자 중에서도 국민 재산을 이렇게 약탈하고 특정인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몰아주는 이런 사람이 후보에 나온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무회의에서 밀어붙여서 이낙연씨가 그걸 수용하게 만들고, 그런 정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병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도 야당으로서의 투쟁성을 잃지 않았나”고 반문하며 “그래서 제가 어제 제주도당에서 우리 당이 이럴거면 문 닫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당 문을 닫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정신차리고 우리가 투쟁성을 강화해서 당내 독재로 병든 민주당이 국민 상대로 더 이상 무도한 짓을 하지 못하게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런 결의를 다져야 한다”며 “당원 한분 한분, 당을 오래 지켜오신 위원장들, 여러분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고 우리 모두의 대선이지 제가 당 후보가 된다고 해서 저 혼자의 선거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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