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55.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네 자릿수 확진자가 61일 연속으로 나오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 등을 계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0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만 403명(해외유입 1만 37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일에 비해 314명 감소하면서 엿새 만에 1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확진자 수가 3차 유행때 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더불어 증가해 병상이 부족한 지역도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939개 가운데 418개(44.5%)가 비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병상 여력이 바닥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대전의 경우 14개 병상 가운데 여유 병상이 2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443개로, 이 가운데 163개(36.8%)가 남아 있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0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5

실제 경북과 전남 지역에는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준·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제주의 경우 추가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1개밖에 없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89곳으로, 이날 0시 기준 병실 가동률은 52.1%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수용 가능한 인원 2만 118명 중 1만 477명이 입소한 상태로, 앞으로 9641명이 더 들어갈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1.9%로, 4979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4.0%로, 4662명을 더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364개이며, 이 가운데 3121개를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세종은 51개 병상 중 20개가 남은 상태고, 대전은 174개 병상 중 53개가 비어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주간 코로나19 유행 양상에 대해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유행 규모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씩 증가하는 현상은 위험요인”이라며 “수도권의 유행을 얼마나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지가 향후 유행 양상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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