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당옥수수’ 활용한 음료. (제공: 공차)
‘해남 초당옥수수’ 활용한 음료. (제공: 공차)

국산 농산물 선호도 증가

아는 맛 선호 트렌드 확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까지 장기화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식재료의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외국산보다 국산 농식품 섭취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깔린 탓이기도 하다.

국산 식재료 사용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을 제공할 뿐 아니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차코리아의 경우 지난달 ‘해남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당도가 높아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해남 초당옥수수와 밀크티의 이색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초당옥수수 신메뉴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40만잔 이상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공차 측은 초당옥수수 신메뉴의 성공 요인으로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초당옥수수의 주목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피로도 상승으로 익숙한 맛을 찾는 소비경향을 꼽았다. 또한 이러한 익숙함에 공차만의 제조법(블랙티, 펄, 팝핑토핑) 등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들로 차별성도 더한 것도 한 요인이다.

‘공차에서 즐기는 달콤한 피서’를 테마로 출시된 신메뉴 3종은 ‘초당옥수수 밀크티+펄’ ‘초당옥수수 팝핑 스무디’ ‘초당옥수수 치즈쥬얼리 스무디’ 등으로 구성됐다. 초당옥수수 밀크티+펄은 달콤한 초당옥수수에 블랙티, 시그니처 토핑인 티피오카 펄을 더해 포만감이 높다. 초당옥수수 팝핑 스무디는 블랙티 베이스로 ‘팝핑 토핑’이 첨가됐다. 초당옥수수 치즈쥬얼리 스무디는 공차만의 ‘치즈 쥬얼리’가 더해졌다.

기존 인기 메뉴에 국산 식재료 함량을 강화한 제품도 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개척한 만두종가 해태제과는 34년 노하우를 총동원해 지난달 프리미엄 교자만두 브랜드인 명가 고향만두를 론칭하고 신제품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등을 출시했다. 고기만두는 만두소의 고기를 최상급 국산 돈육으로만 채웠으며 20%로 고기 함량을 높였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행복 상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농가와 협업해 국내산 농작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이를 활용한 이색 제품을 선보여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 전라남도 무안군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가격 폭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무안 햇양파를 활용한 ‘양파빵 4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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