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부터 볶음밥까지… 판 커지는 ‘비건’ 시장
오뚜기, 라면부터 볶음밥까지… 판 커지는 ‘비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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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건 제품. (제공: 오뚜기) ⓒ천지일보 2021.7.23
오뚜기 비건 제품. (제공: 오뚜기) ⓒ천지일보 2021.7.23

‘가치 소비’ 트렌드 맞춰 국내 채식 시장 급성장

비건 인증 획득한 ‘그린가든 볶음밥 2종’ ‘채황’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식품업계에 ‘채식’ 열풍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최근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채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08년(약 15만명) 대비 무려 10배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난 요즘, 간편하고 맛있게 채식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볶음밥, 라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비건 간편식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맛과 건강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싱그러운 채소 원료들만을 엄선해 만든 ‘그린가든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그린가든 카레볶음밥’과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 등 2가지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은 그린빈, 물밤, 홍피망,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와 순카레의 깊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품으로, 밥알과 함께 씹히는 그린빈과 물밤의 식감이 특징이다.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은 공심채(모닝글로리), 양배추, 대파, 양파, 당근, 부추, 마늘 등 7가지 채소를 더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냈다. 동남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공심채에 마늘과 간장, 참기름 등으로 맛을 내 한층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조리 방법도 간편하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담고 랩을 씌운 후 약 4분간 데우면 맛있는 채소볶음밥이 완성된다. 프라이팬 조리 시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약 3분간 조리하면 된다.

앞서 오뚜기는 ‘비건’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채소라면을 선보이는 등 채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채소라면의 황제’ 라는 뜻을 담은 ‘채황’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채황은 10가지 채소로 국물을 낸 라면으로,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신뢰성 있는 비건 단체로 꼽힌다.

채황은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면에는 감자전분을 사용했다. 야채추출물이 함유돼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라면 스프에는 표고버섯과 된장을 사용, 표고버섯 특유의 향미와 구수한 된장의 깊은 맛으로 육류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또 6가지 채소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어 풍부한 맛과 식감을 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뿐 아니라 환경, 동물 복지 등을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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