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낮은 접종률에 정부 “접종 받아달라”
AZ, 17일까지 1151만 6000회분 공급 전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해당하는 60~74세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추가 예약을 받은 결과 예약률이 2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 낮은 예약률에 질병청은 “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국은 지난 2일부터 60~74세 중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16일 0시 기준 미접종자 153만여명 중 예약자는 35만여명으로, 예약률은 23.1%로 나타났다.
예약은 오는 18일까지 가능하며, 접종은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예약률이 낮은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상반기에 1차적인 예약 기회가 부여됐고, 이때 예약을 안 한 분들에 대한 예약이기 때문에 예약률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약 기간 종료 후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은 8~9월 진행 예정인 18~49세 접종 상황 등을 보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예약 이력이 없거나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연령층은 사전예약을 하거나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접종을 받길 다시 한 번 더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60~74세 2차 접종에서는 예약 인원 103만여명 중 102만여명이 접종해 99.3%의 접종률을 보였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0.05%로,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0.58%보다 더 낮았다.
권 제2부본부장은 “델타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차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들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등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2차 접종 기간에 접종을 완료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110만회분이 17일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중 110만회분이 안동공장에서 출고되면서다.
이에 따라 8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68만 3000회분을 포함해 총 1151만 60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7월부터 50대 이상 사용이 권고됐지만, 4차 유행과 델타 변이 유행 등을 고려해 지난 13일부터 30대 이상도 접종 가능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당국은 8월 3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860만회분, 모더나 915만 8000회분 등을 포함해 186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 되는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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