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8.38)보다 37.09포인트(1.16%) 하락한 3171.29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54.09)보다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로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1.2원)보다 7.8원 오른 1169.0원에 마감했다. (출처: 뉴시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8.38)보다 37.09포인트(1.16%) 하락한 3171.29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54.09)보다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로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1.2원)보다 7.8원 오른 1169.0원에 마감했다. (출처: 뉴시스)

현대重·LG엔솔 등 예정

중소형 공모주들 약진

대형 공모주 희비 엇갈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7월 하순부터 이달 초·중순까지 이어진 ‘공모주 슈퍼위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형 공모주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연말까지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다시 IPO 대어들의 공모 일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상장 일정이 확정된 기업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5만 2000~6만원, 공모액은 최대 1조 800억원이다. 다음 달 초순에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마치고 9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도 다음 달 IPO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초 증권신고서를 냈다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은 바 있다. 고평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기존 6만 3000∼9만 6000원보다 낮춰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심사에 통상 2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심사 결과도 머지않아 나올 전망이다.

또 해운선사 SM상선과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 RBW 등이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을 비롯해 HK이노엔, 디앤디플랫폼리츠, 원티드랩, 한컴라이프케어, 엠로, 플래티어, 아주스틸, 딥노이드,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바이젠셀 등 총 13개사(스팩 제외)가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13개사의 공모 금액은 크래프톤(4조 3098억원)과 카뱅(2조 5526억원)를 포함해 총 8조 704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76개사의 공모액 총 5조 7888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13개사의 공모청약에서 대형 공모주들의 향방이 엇갈렸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증거금 58조 3020억원을 모았다. 지난 6일 상장하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 33조원, 코스피 11위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반면 지난 2~3일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을 넘지 못하고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중복청약 막차였던 크래프톤의 증거금은 5조 358억원, 경쟁률 7.79대 1에 불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형 공모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크래프톤과 같은 기간 청약을 진행한 채용 플랫폼 업체 원티드랩은 증거금으로 5조 5291억원을 모으며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 규모를 넘었다. 256억원을 공모한 원티드랩은 코스닥에 상장한 지난 11일 공모가 2배 시초가에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따상’을 보이기도 했다.

공모액 198억원을 모은 디지털 플랫폼 업체 플래티어도 청약 증거금 6조 1846억원을 모으며 지난 12일 상장 후 따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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