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빌푸네 밥상 간편식. (제공: BGF리테일)
CU, 빌푸네 밥상 간편식.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6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빌푸네 밥상’ 간편식 출시

CU가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리얼리티를 담은 인기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집 방송 ‘빌푸네 밥상’ 메뉴를 오는 17일 편의점 간편식으로 출시한다.

빌푸네 밥상은 한식을 사랑하는 4명의 핀란드 친구들인 빌푸, 빌레, 사미, 페트리가 핀란드에서 한식당을 열기 위해 한국에 찾아온 요리 원정기를 그린 방송 프로그램이자 최근 이들이 대구에 플래그십으로 문을 연 실제 식당 이름이기도 하다.

SNS를 통해 진행된 빌푸네 밥상의 사전 예약에는 일주일여 만에 3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한식당 메뉴는 빌푸의 찜갈비, 빌레의 순대, 사미의 김치호밀빵으로 한식과 핀란드 요리를 접목해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빌푸네 밥상 간편식은 방송에서 이들이 직접 만든 인기 메뉴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찜갈비 도시락, 김치 샌드위치 2종이다.

빌푸네 밥상 찜갈비 도시락(4600원)은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에 알싸한 마늘 향이 입혀진 두툼한 고기가 메인으로 구성돼 콩나물과 무생채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빌푸에게 찜갈비 비법을 전수한 장모님표 추천 레시피가 적용됐다.

김치 샌드위치(3300원)는 빌푸네 밥상에서 에피타이저로 제공된 김치호밀빵이 편의점 버전의 간편식으로 재탄생된 제품이다.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를 주재료로 토마토소스와 버터소스로 만들어졌다. 통밀 식빵이 사용됐으며 일반 샌드위치와 달리 파슬리와 체다치즈가 토핑돼 오븐에 구워졌다.

특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식재료인 김치와 빵의 이색적인 조합에 CU의 담당 MD도 처음엔 의아했지만 최종 완성 후 예상외로 매력적인 맛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 내부 품평회에서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CU는 이달 말까지 해당 상품들을 카카오페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방송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이 만든 한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CU에서 실제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방송과 소비를 연결하는 미디어커머스가 최근 유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만큼 관련 협업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이 국내 욱성품종 및 지역특화품목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지난 13일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이 국내 욱성품종 및 지역특화품목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농촌진흥청과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븐일레븐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국내 육성품종과 지역특화 농산물의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 오후 세븐일레븐 본사(서울 중구 수표동 소재)에서 김영혁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 이천일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품종, 지역특산물, 그리고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상호 협력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공동 목표를 수립했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안정적인 판로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농가교육과 기술지원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9일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지역 우수 청년 농업인과 함께 여름 제철 과일을 활용한 에이드 상품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경북 경산시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지난 40년간 3대에 걸쳐 포도 농가를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 손종학씨다. 세븐일레븐은 손종학씨가 직접 재배한 국내산 샤인머스켓 착즙을 사용한 자체 PB상품 ‘세븐셀렉트 샤인머스켓 에이드(1000원)’를 출시했으며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5만개가 조기 완판됐다. 이달 세븐일레븐 파우치음료 매출도 전년 대비 74.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샤인머스켓 에이드와 같은 시즌별 대표 과일을 활용한 음료 시리즈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소담미’와 지역특화품목인 제주 ‘한라봉’ 등을 원물로 한 기획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세븐일레븐의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 상품도 함께 발굴해 나간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에서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농촌진흥청과 함께 건강하고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일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최근 편의점에서의 농산물 구입이 증가하는 경향에 발맞춰 우리 품종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우수한 농산물의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모델이 캬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캬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캬 맥주’ 보름 만에 25만개 조기 완판… 추가 공급 예정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29일 선보인 배달의민족 콜라보 수제 맥주 ‘캬 소리나는 맥주(캬 맥주)’ 초도 물량 25만개가 출시 보름 만에 조기 소진됐다.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세븐일레븐이 배달의민족, 오비맥주와 함께 선보인 전략상품인 캬 맥주는 지난 10일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 물류센터에서 재고가 소진된 이후 현재 모든 센터에서 완전 소진돼 발주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배달의민족 서체인 ‘한나체’가 활용돼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캬~’를 시각화한 네이밍이 편맥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캬 맥주는 국제 맥주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윤정훈 브루마스터가 수개월의 연구 끝에 직접 개발한 맥주로 라거 타입 수제 맥주로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느낄 수 있으며 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또한 출시 이후 전체 19개 수제 맥주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 제조사인 오비맥주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보다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통해 60만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캬 맥주는 청량한 맛과 함께 친근하고 재밌는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높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캬 맥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또 다른 이색 콜라보 맥주도 계속해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복숭아 1+1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복숭아 1+1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근거리 장보기 고객 늘자 HMR·과일·생필품 매출도↑

이마트24가 근거리 장보기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HMR·과일·생필품 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월부터 8월 12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밀키트 236%, HMR(냉장국·탕·찌개) 86%, 과일 51%, 인스턴트커피 47%, 즉석밥 45%, 대용량 음료 42%, 조미료 35%, 계란·두부·콩나물 32% 등 먹거리 매출과 바디·헤어케어(바디워시, 샴푸 등) 36%, 주방·욕실용품·세탁세제 34%, 휴지류 32% 등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근거리 편의점이 간편 장보기 구매처로 인식되면서 식사 관련 상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층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마트24는 재택근무 등으로 홈밥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이달 초 간편반찬 2종(제육볶음3찬, 충무오징어3찬)을 출시했다. ▲제육볶음, 간장마늘, 우엉채조림 3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제육볶음3찬 ▲오징어볶음, 유자무절임, 갓초절임으로 구성된 충무오징어3찬 등이다. 가격은 각 3900원으로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간편반찬 구매 시 햇반작은공기가 증정된다.

이마트24는 돌밥(돌아서면 밥)에 지친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기도록 이번 간편반찬을 선보이게 됐으며 다양한 메뉴의 간편 반찬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간편하게 별미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선보인 ‘소시지 나폴리탄 파스타’ ‘비빔국수&얇은피만두’ 등 조리면과 홈술 안주로 한 접시에 5가지 메뉴(간장닭강정, 훈제요리, 소시지야채볶음, 고추잡채, 견과류)를 담은 5색 모둠안주, 시원하게 즐기는 냉채족발 등도 근거리 장보기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장보기 상품 중 하나인 과일 역시 편의점 구매가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상시 운영 과일인 바나나, 사과 외에 제철 과일을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과일’을 통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영동 지역의 고당도 복숭아 2종(부드러운 복숭아 2입, 아삭한 복숭아 2입)에 대해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2입 복숭아 1+1을 통해 5900원에 4개, 1당 1600원꼴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7월 1일~8월 12일 현재, 전년 대비 과일 매출 증가율이 51%에 이르고 있다.

이마트24는 고품질 제철 과일 할인 판매를 진행하면 편의점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매월 성주참외, 우곡·맹동수박, 자두 등을 이달의 과일로 선정해 1+1 등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달 복숭아에 이어 다음 달에는 샤인머스캣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초저가 생필품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NB상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가성비를 크게 높인 민생시리즈를 지속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민생세제 3종을 선보였다. 1.1ℓ 용량의 레몬향 주방세제(1900원)와 각 2ℓ 용량의 중성세탁세제(3900원), 순한섬유유연제(3900원)는 100㎖당 가격 환산 시 각 173원, 195원으로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하게 개발됐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최근 선보인 민생치약(120g, 2500원), 구강청결제(150㎖·500㎖, 1500원·4900원)를 비롯해 앞서 출시한 롤휴지, 미용티슈, 물티슈, 면도기·면도날 등 초저가 민생 시리즈를 50여종까지 확대했다.

또한 이마트24는 이달 일반 매장 운영 상품의 2/3에 수준인 1900여종 상품에 대해 1+1, 2+1 등의 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생필품 행사상품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린 300여종으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내달에도 식사 관련 간편 먹거리와 생필품 할인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재난지원금 사용을 비롯해 근거리 장보기 고객이 이마트24를 지속 방문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유진 이마트24 바이어는 “홈밥, 홈술 고객이 늘어나면서 주류를 포함한 생활 먹거리 구매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매장에서 즉시 취식을 위한 구매 패턴과 달라진 새로운 편의점 소비 트렌드”라며 “이에 간편반찬, 밀키트 등 식사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초저가 생활용품 출시 및 할인 품목을 늘리는 등 근거리 장보기 고객을 이마트24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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