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내 1300만명 목표, 7월부터 병·의원 1500곳서도 화이자 접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65~74세 어르신 대상 등으로 확대된 가운데 정부가 상반기내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되면서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해 이제는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접종자 인센티브 제공에 이어 ‘잔여백신’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시행하고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아울러 7월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계획인 가운데 우선적으로 50~59세 대상자와 고3 및 수능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28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403만 74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8% 수준이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원은 201만 2919명이다.
현재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상반기내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6월 한 달간 약 900만명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하루 평균 30만명정도가 접종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접종 대상이 대폭 증가한 데다 접종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어 하루 접종은 100만명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18∼59세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7월부터는 50대와 고등학교 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교사 등이 우선 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 대상자별 예약과 접종 일정은 7월 이후 반입되는 백신별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발표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 인프라도 하나둘씩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네이버 앱을 통해 각 병·의원에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조회해 당일 접종할 수 있는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을 전날 구축한 데 이어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맞는 위탁의료기간 중 백신 보관 및 접종 시설을 갖춘 1500여곳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까다로운 보관 방법 등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해왔는데 이를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해당 병·의원에서는 백신 종류별 접종 공간과 인력을 구분해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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