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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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그간 가상화폐에 보수적으로 대했던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JP모건)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 반면 친환경 전기차를 제조하는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사들인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냈다. 테슬라는 추후 다른 가상자산에도 추가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투자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비판해온 제이미 디먼 최고경영자(CEO)의 입장과는 정반대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가 대중화되고 많은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그간 암호화폐를 보수적으로 대했던 JP모건도 결국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사들인 비트코인 15억원치를 판매해 1억 100만 달러(약 11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비트코인 판매 수익은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 중 23%가량이다.

앞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암호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을 언급하면서 해당 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번 차익실현으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아 실적을 개선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머스크는 본인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하며 “테슬라는 현금 보유 대신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 10%를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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