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안내견 출입거부 상황 빈번

인식개선 교육 병행 예정

식당 등 안내 홍보물 배부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장애의 선을 넘는 용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용인시는 19일 시청에서 백군기 용인시장과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내견에 대한 이야기와 고충을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오는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관내 한 음식점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한 사례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와 협업해 기획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후 시각장애인의 보행은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쓰인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안내견 인식 목줄을 두르고 있다. 목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와 안내견 학교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다. 훈련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맡고 있으며 전국 65마리 안내견 중 3마리가 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내견은 현행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으며, 대중교통수단은 물론 공공장소, 식당 및 숙박시설 등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출입을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안내견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

캠페인은 오는 12월까지 하며, ㈔한국외식중앙회 용인시지부, 대중교통 업체, 대형마트, 3개구 장애인복지관 등과 협력한다.

용인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배부하고 안내견에 대한 설명과 에티켓 등이 담긴 포스터를 대형마트, 아파트 게시판 등에 게시할 계획이다.

또 안내견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SNS와 광고판 등에 송출하고 리플릿을 제작해 각 구청에서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교육 시 안내견 인식개선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박태진 교장은 “용인시에서 안내견의 양성과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이 좋은 본보기가 돼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장애인 보조견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반자로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맞이해야 한다”며 “모든 장애인분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백군기 용인시장이 19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포스터.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식개선 포스터.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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