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
비대면거래·점포정리 등 영향받아
작년 말 기준 은행 점포 6405개
폐쇄 점포 83%는 대도시권 소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300여개가 넘는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점포 내방 고객이 줄고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점포폐쇄와 중복점포 정리가 영향을 미쳤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점포(지점·출장소) 수는 6405개로 전년 대비 304개 줄었다. 신설점포는 30개, 폐쇄점포는 334개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2017년(312개) 이후 가장 컸다. 지난 2018년에는 23개, 2019년에는 57개가 줄었다가 지난해 304개로 급증했다. 이는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와 중복 점포 정리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 시중은행이 238개 감소해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은 44개, 특수은행은 22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시중은행 점포는 총 3546개로 2017년 283개를 폐쇄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방은행 점포수는 889개, 특수은행은 1970개다.
폐쇄점포 수는 국민은행(83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74개), 우리은행(58개), 부산은행(22개), 신한은행(21개) 등의 순이었다. 신설점포는 기업은행이 6개, 우리은행 5개, 국민·신한은행 4개, 부산·광주은행 3개 등이었다.
점포 감소는 주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이뤄졌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251개 줄어 전체 감소분의 82.6%를 차지했다. 비(非)대도시권은 점포가 53개 감소했다. 대도시권의 점포 수는 4885개, 비대도시권은 1520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정기적(반기)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자율 규제인 공동절차는 은행이 점포를 없애기 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동점포 등 대체 수단을 운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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