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에서 조규일 시장(가운데)을 비롯한 학생 참가자들이 비행시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1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에서 조규일 시장(가운데)을 비롯한 학생 참가자들이 비행시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1

청소년 창의력으로 재구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20일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를 열띤 경쟁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비거 관광콘텐츠 자문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여러 옛 문헌에서 나온 비거를 청소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재현하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했다. 예선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본선도 6명씩 5팀으로 구분해 시간대별로 2명씩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독창성과 완성도 등 디자인 부문 예선을 거쳐 선정된 30명은 이날 직접 비행시연을 통해 비행시간과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에서 한 학생 참가자가 비행시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1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에서 한 학생 참가자가 비행시연을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21

본선에서는 최우수상에 갈전초 한다현, 중앙중 박민준 학생 등 2명, 우수상은 금성초 서채원, 제일중 오용훈, 공군과학고 이정민 학생 등 3명을 비롯해 장려상 3명, 특별상 2명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운영 중인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의 현장견학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평가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비거 날리기 대회에 동참하며 풍부한 상상력으로 비거를 제작한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옛 문헌에 나오는 비거를 스토리텔링해 진주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조선의 비거가 현세대의 상상력을 달고 진주에서 비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 40년 근무한 경력자인 정재우 ㈜ANH스트럭처 부장은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비거에 관심 갖고 참여한 점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 대회가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서 지속 발전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비거는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여암유고를 비롯해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권덕규의 조선사, 조선어문경위 등에 등장하며, 진주성의 화약군관이었던 정평구(1566~1624)가 만든 비행체로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7일 오후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에서 청소년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비거 관광콘텐츠 자문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여러 옛 문헌에서 나온 비거를 청소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재현하고자 마련됐다.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하며 이날 열린 예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줌’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해진 시간 내에 사전에 배송되는 제작 키트 재료만으로 자신만의 비거를 제작하는 방식이다.이날 5명의 심사위원은 작품의 독창성과 완성도 등 디자인 부분을 평가해 본선에 참여할 30명을 선정했다. 예선을 통과한 30명은 제작한 비거로 오는 20일 열리는 본선에서 비행 시연에 참여해 비행시간과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본선 참가자 중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 특별상 2명 등 상위 10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운영 중인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의 현장견학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천지일보 2021.2.17
지난 17일 오후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에서 청소년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거(飛車) 창의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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