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설계공모에 5개국 200개팀 참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초장동 장재공원에 건립 예정인 ‘동부시립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에 미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5개국 204개팀이 참가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시립도서관은 초전동 7970㎡의 대지에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4400㎡,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주차장 등을 갖추고 오는 2023년 개관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참신하고 수준 높은 국제적 감각의 건축 설계 작품을 선정하고자 일반 설계공모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내달 작품접수와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초에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진주에는 연암도서관을 비롯해 6개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은 3곳에 불과해 시는 지역별로 균형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동부지역은 현재 8만 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인근 지역에 시립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의 건립요구가 이어져 왔다. 향후 초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약 7000세대 1만 800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에 도서관은 주변 장재공원과 조화를 이루고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앞서 사업 대상지를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해 지역에 특화된 도서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 문화시설팀 관계자도 “설계공모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우수한 설계안이 많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동부지역에 맞춘 복합문화도서관으로 건립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