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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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신축년(辛丑年) 새해, 섭리를 쫓아 어김없이 밝아왔다. 갓 보낸 지난 한 해, 지구촌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역병으로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버텨온 질긴 한 해였다. 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늘 희망과 새로운 다짐도 해봤지만 금년은 그럴 힘도 여유도 없다.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는 게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이처럼 곤고하고 곤란한 때 사람과 세상은 우리를 버릴지 몰라도 우리를 창조한 창조주께선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참된 희망과 구원이란 모두가 희망을 잃고 길을 잃고 의지할 곳 없이 방황하며 죽어갈 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며 또 피할 길도 제시한다. 이것이 참된 이치다.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란 ‘내가 참으로 알 때 비로소 보인다’는 의미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신축년 새해는 생각해 볼 점이 참으로 많다.

먼저 60년 만에 찾아온 신축년은 흰 소의 해다. 일반적으로 소 하면 육축(六畜) 중에서도 우직함과 근면 성실 충직 등 부정보다 긍정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금년은 ‘흰 소의 해’로서 ‘신성함’의 상징이라 한다.

반면에 굳이 소의 부정적 면을 억지로라도 찾아본다면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다. 소는 경(經) 즉, 하늘의 소리인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뜻)을 잘 듣고 깨닫지 못해, 육천년이라는 긴긴 세월 일해 올 수밖에 없었던 창조주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도 엿보게 된다.

그래도 역시 소는 모두가 하나님 곁을 떠나갈 때 미련할 정도로 그 곁을 지키며 우직함과 충직함과 진실함으로 주인과 함께 그 뜻을 이뤄왔으니 대견하기도 하다.

이제 와보니 ‘천농(天農)’이라 했고, ‘천우경전(天牛耕田)’이라 했으니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일까.

경에 기록되기를 사도 바울을 통해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전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라고 했고, 사람의 마음을 밭이며 집이라 했고, 또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고 했다면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렇다면 이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하나님은 분명 건축가이고 농부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하늘 농부는 뭔가 심은 게 잘못됐으니 뽑아 버리고 다시 심어 온전한 집을 짓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잠깐 그 사연을 들어보자. 거두절미하고 동방의 에덴 곧 낙원에서 있어진 아담 하와의 범죄사건이 있었고,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하나님은 지구촌을 떠나야 했고, 떠나가신 하나님은 다시 지구촌에 드시기 위해 시대마다 사람을 택하고 언약해왔지만, 범죄자의 유전자로 인해 실패를 거듭해 왔음을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다.

결국 하나님은 범죄자의 유전자가 아닌 하나님의 유전자 곧 의인의 피로 죄를 없애고 죄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초림과 재림의 역사를 통해 완성할 것을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고 반드시 이룰 것을 결심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하늘 농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구약시대부터 언약을 하며 밭을 갈아왔고, 이천년 전 예수 초림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렸고, 이천년이 지나 익은 곡식을 거둬 곡간에 들이는 추수 때를 맞이했으니 바로 오늘날이다. 추수된 이들은 범죄자 아담의 유전자로 난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씨와 성령으로 다시 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이들은 육천년 질긴 인연으로 점철된 하나님 나라의 본 자손들인 낡고 부패한 전통교회 곧 처음 하늘 처음 땅이 아니며, 하나님의 약속대로 재창조된 새 나라 새 민족이며, 새 하늘 새 땅 신천지 12지파 곧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다.

지금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추수했다, 인쳤다, 12지파가 창조됐다는 소리를 못 들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대로 돈 없이 값없이 울려 퍼지는 새 노래 소리의 구성진 가락을 듣지 못했다 핑계할 수도 없을 것이다.

부패한 세상, 끝나는 세상에서 나와 방주에 올라타야만 할 것이며, 유황불에 타서 멸망당하는 소돔과 고모라성에서 나와 산으로 도망가야만 한다. 노아 때는 노아라는 당대의 의인을 택해서도 외쳐 봤고, 롯 때는 하나님이 천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나 친히 경고도 해봤지만 그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고 결국 멸망 받았다.

하나님은 분명 예언하기를 오늘날이 바로 그때와 같다고 했다면, 이 시대를 이 세대는 분변해야 하지 않겠는가.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다.

세상의 헛된 그 어떤 글보다 이 글이 유익한 양식이 될 것이다.

멈출 줄 모르는 역병(코로나19)과 함께 맞아야 하는 신축년 소의 해, 쉬지도 않고 달려온 육천년의 역사는 바로 이 한 날을 위한 하늘 농사였음을 새해 벽두 일성으로 일깨운다.

그 소는 바로 이 시대 구원의 빛으로 왔으되 세상은 오히려 그에게서 죽일 빌미만 찾고 있다. 마귀는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말처럼, 그가 바로 구원의 빛임을 알아보고 거짓말로 빼앗은 지구촌을 내 주지 않겠다고 무지몽매한 인생들을 들어 미친 사람같이 날뛰며 구원의 역사를 방해하고 있다. 그들의 말과 행위가 곧 자신들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니 얕은꾀에 불과했다.

그 빛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시대 방주며 인류가 피할 곳인 십승지다.

육천년 긴긴 잠에서 깨어 대한민국 동방에서 인(印)치는 역사로 시작되는 광복과 회복의 역사에 참예하는 것이야말로 가고 오는 길목에서 만물이 고대하던 진정한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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