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날인 8일 밤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고용부,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사업체종사자 -4.5만명… 9개월 연속↓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3월부터 9개월째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29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73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877만 7000명)대비 4만 5000명(-0.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상용근로자는 총 1554만명으로 전년 동월(1577만 3000명)대비 23만 3000명(-1.5%)이 감소했다. 또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3만 3000명(-2.9%)이 줄었다.

임시 일용직의 경우 정부의 공공행정 일자리 사업 영향 등으로 22만 2000명(12.0%)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만 7000명, +26.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5000명, +5.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1000명, +4.9%)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카페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카페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DB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은 18만 6000명(-14.3%)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조업 7만 4000명(-2.0%)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6만 5000명(-5.6%)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 2월 처음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6개월 연속 7만명대의 감소폭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86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3000명(+13.4%)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84만 9000명으로 12만 2000명(+16.8%)이 늘어났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는 77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8000명(+9.6%)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74만 7000명으로 7만 9000명(+11.8%)이 증가했다.

입직의 경우 채용과 기타 입직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채용은 79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73만 1000명)대비 6만 8000명(+9.2%)이 증가했고, 전입이나 복직을 포함하는 기타입직도 7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3만 6000명)대비 3만 5000명(+97.4%)이 늘어났다.

이직과 관련해서는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은 26만 5000명으로 2만 1000명(+8.7%), 비자발적 이직은 51만 1000명으로 6만 6000명(+14.8%) 증가했다. 본·지사 간 전출이나 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7만 4000명으로 3만 5000명(+91.2%) 증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DB

지역별 종사자수는 서울과 충남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전년동월대비 충북(+1만 9000명), 전남(+1만 7000명) 등은 증가했고, 서울(-8만 7000명), 충남(-7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 10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33만 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3%(+1만 1000원)가 올랐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51만 6000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64만 2000원으로 7.1%(+10만 8000원)가 늘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06만 8000원으로 2.1%(+6만 2000원)가 늘었고, 300인 이상은 469만 1000원으로 6.0%(-29만 9000원) 감소했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4.9시간(-9.0%)이 줄었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는 1인당 156.4시간으로 16.5시간(-9.5%)이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5.7시간으로 0.7시간(+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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