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인턴기자] 2021년의 새해를 앞둔 31일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식당이 코로나19와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손님 없이 텅 비어있다. ⓒ천지일보 2020.12.31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식당이 코로나19와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손님 없이 텅 비어있다. ⓒ천지일보DB

고용부,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종사자 수 –33.4만명… 10개월 연속↓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35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1869만명)대비 33만 4000명(-1.8%) 감소했다.

2020년 12월 종사자 수 증감 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12월 종사자 수 증감 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종사상 지위별 상용근무자 수는 총 1547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1573만 8000명)대비 26만 7000명(-1.7%) 감소했다. 임시 일용직은 8000명(-0.5%),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5만 8000명(-5.0%) 줄었다.

규모별 상용근무자 수는 ‘상용 300인 미만’은 1542만 6000명으로 35만 9000명(-2.3%)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3만명으로 2만 5000명(+0.9%) 증가했다.

2020년 12월 고용실태 조사결과. (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12월 고용실태 조사결과. (제공: 고용노동부)

산업별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 6000명, +6.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8000명, +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8000명, +3.6%)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22만 6000명(-17.5%), 제조업 7만 4000명(-2.0%),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6만 9000명(-21.2%)을 보이며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2월 종목별 종사자 수 증감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12월 종목별 종사자 수 증감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80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 1000명(+12.7%)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115만 3000명으로 35만 5000명(+44.5%) 증가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는 71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9000명(+10.7%)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90만 4000명으로 19만 8000명(+27.9%)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 입직자 수는 8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1000명(+33.1%)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24만 9000명으로 15만 8000명(+172.9%) 증가했다.

입직의 경우 채용과 기타 입직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채용은 7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9000명(+5.9%) 증가했고, 전입이나 복직을 포함하는 기타입직도 9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1000명(+128.0%) 늘어났다.

이직과 관련해서는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은 27만 2000명으로 2만명(+8.0%), 비자발적 이직은 72만 7000명으로 23만 6000명(+48.0%) 증가했다.

특히 본·지사 간 전출이나 정년퇴직‧사망, 병가‧육아휴직, 무급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15만 5000명으로 9만 9000명(+179.9%)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 종사자 수는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전년동월대비 전남(+4000명), 세종(+3000명) 등은 증가했고, 서울(-14만 7000명), 경기(-5만명) 등은 감소했다.

2020년 12월 시도별 종사자 수 증감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12월 시도별 종사자 수 증감현황. (제공: 고용노동부)

지난 12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29만 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7만 8000원) 올랐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47만 7000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66만 2000원으로 7.1%(+11만원) 늘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04만 5000원으로 2.5%(+7만 3000원) 늘었고, ‘상용 300인 이상’은 458만 9000원으로 1.4%(+6만 1000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2.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3.6시간(-2.2%)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 상용근로자는 1인당 169.8시간으로 4.0시간(-2.3%)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8.7시간으로 1.2시간(+1.2%) 증가했다.

2020년 12월 근로실태 조사결과. (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12월 근로실태 조사결과. (제공: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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