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전체 종사자 감소폭은 3월 이후 최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3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30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7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1874만 4000명)대비 4만명(-0.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상용근로자는 총 1552만명으로 전년 동월(1574만 8000명)대비 22만 8000명(-1.4%)이 감소했다. 또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4만 8000명(-4.1%)이 줄었다.
반면 임시 일용직은 정부의 공공행정 일자리 사업 영향 등으로 23만 6000명(12.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16만 2000명(-12.6%)이 줄었고, 제조업 7만 9000명(-2.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6만 4000명(-5.5%)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 2월 처음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만 9000명, +27.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7000명, +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8000명, +4.6%)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94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 6000명(+21.4%)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82만 1000명으로 9만 8000명(+13.5%)이 늘어났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는 83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 7000명(+17.9%)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73만 4000명으로 6만 8000명(+10.2%)이 증가했다.
입직의 경우 채용과 기타 입직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채용은 전년동월(83만 6000명)대비 9 만 6000명(+12.9%)이 증가했고, 전입이나 복직을 포함하는 기타입직도 7만 1000명(+195.5%)이 늘어났다.
이직과 관련해서는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은 26만 6000명으로 8000명(+3.3%), 비자발적 이직은 47만 1000명으로 4만 6000명(+10.8%) 증가했다. 본·지사 간 전출이나 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8만 6000명으로 4만 3000명(+100.9%) 증가했다.
지역별 종사자수는 지난달에 이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전년동월대비 전남(+1만 8000명), 축북(+1만 4000명) 등은 증가했고, 서울(-7만 8000명), 부산(-7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 9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81만 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7만 1000원)가 올랐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03만 9000원으로 1.5%(5만 9000원)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64만 7000원으로 7.7%(+11만 8000원)가 늘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42만 8000원으로 2.6%(+8만 8000원)가 늘었고, 300인 이상은 579만 4000원으로 1.5%(-8만 9000원) 감소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2.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0.1시간(6.6%)이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는 1인당 168.9시간으로 10.6시간(6.7%)이 올랐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7.8시간으로 4.4시간(4.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