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급여 신청을 마친 뒤 의자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급여 신청을 마친 뒤 의자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고용부,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전체 종사자 감소폭은 3월 이후 최소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3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30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7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1874만 4000명)대비 4만명(-0.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상용근로자는 총 1552만명으로 전년 동월(1574만 8000명)대비 22만 8000명(-1.4%)이 감소했다. 또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직(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도 4만 8000명(-4.1%)이 줄었다.

반면 임시 일용직은 정부의 공공행정 일자리 사업 영향 등으로 23만 6000명(12.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16만 2000명(-12.6%)이 줄었고, 제조업 7만 9000명(-2.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6만 4000명(-5.5%)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인정신청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실업인정신청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특히 제조업은 지난 2월 처음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만 9000명, +27.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7000명, +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8000명, +4.6%) 등에서는 종사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사업체의 입직자 수는 94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 6000명(+21.4%)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82만 1000명으로 9만 8000명(+13.5%)이 늘어났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 수는 83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 7000명(+17.9%)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73만 4000명으로 6만 8000명(+10.2%)이 증가했다.

입직의 경우 채용과 기타 입직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채용은 전년동월(83만 6000명)대비 9 만 6000명(+12.9%)이 증가했고, 전입이나 복직을 포함하는 기타입직도 7만 1000명(+195.5%)이 늘어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에 앞서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하기에 앞서 상담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2

이직과 관련해서는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이직은 26만 6000명으로 8000명(+3.3%), 비자발적 이직은 47만 1000명으로 4만 6000명(+10.8%) 증가했다. 본·지사 간 전출이나 휴직 등이 포함된 기타이직은 8만 6000명으로 4만 3000명(+100.9%) 증가했다.

지역별 종사자수는 지난달에 이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전년동월대비 전남(+1만 8000명), 축북(+1만 4000명) 등은 증가했고, 서울(-7만 8000명), 부산(-7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 9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81만 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7만 1000원)가 올랐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03만 9000원으로 1.5%(5만 9000원)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64만 7000원으로 7.7%(+11만 8000원)가 늘었다.

규모별로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42만 8000원으로 2.6%(+8만 8000원)가 늘었고, 300인 이상은 579만 4000원으로 1.5%(-8만 9000원) 감소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2.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0.1시간(6.6%)이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 상용근로자는 1인당 168.9시간으로 10.6시간(6.7%)이 올랐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7.8시간으로 4.4시간(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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