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984명, 1000명대 육박

서울 301명, 경기 193명, 인천·경북 각 46명 등

확진자 누적 5만 7680명, 사망자 총 819명 기록

영국서 입국한 일가족 3명 검체서 변이 최종 확인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나오고 있고,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첫 감염자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우려가 큰 상황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08명 발생했다. 이는 전날 기록(970명)보다 감소한 수치다. 국내 총 확진자는 5만 7680명(해외유입 53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2~28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1일째 계속됐다.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일평균 숫자는 1013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84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10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808명 중 787명은 지역사회에서, 2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97명, 부산 34명, 대구 24명, 인천 45명, 광주 12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88명, 강원 27명, 충북 30명, 충남 35명, 전북 1명, 전남 7명, 경북 45명, 경남 25명, 제주 11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해 지난 25일 입소자 및 종사자 6명이 확진된 후 동일 집단 일제검사를 통해 3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격리자 추적검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28명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천지일보 2020.12.2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천지일보 2020.12.27

이외에도 ▲인천 남동구 어린이집 11명(누적 12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2명(86명) ▲경기 파주시 병원 4명(49명) ▲충남 아산시 종교시설 7명(8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10명(57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 26명(214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0명, 유럽 5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3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이며, 외국인은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01명, 경기 193명, 인천 4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40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11명이 발생해 누적 819명(치명률 1.42%)이다. 위·중증 환자는 29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28명 늘어나 누적 3만 9268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전날보다 569명 더 늘어 1만 759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03만 8307건이며, 이중 381만 749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6만 9878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1895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6997건보다 5102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3만 1895명 중 808명)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돼 관련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탑승 중단한 영국발 항공편. (출처: 연합뉴스)
승객 탑승 중단한 영국발 항공편. (출처: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발 입국자 3명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들과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국은 이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앞서 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또한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와 더불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시 발열 체크를 강화했다. 또한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등장 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6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일일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빠르게 퍼져가는 코로나19 변종은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변종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0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주말인 2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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