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구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1
하늘에서 본 구 진주역 일대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1

‘부강 3대 프로젝트’ 일환

철도부지 재생사업 신호탄

“폐역사→문화공간 재탄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거리광장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당초 사업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착공식을 준비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별도의 행사 없이 조규일 시장 현장점검으로 축소 진행했다.

이날 조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옛 진주역은 서부경남 사람들의 향수와 추억, 시대의 애환과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라며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 “사거리 광장은 진주 문화예술 부흥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 진주역 재생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진주역은 단절된 폐역사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옛 진주역 광장은 지난 1968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예산확보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민선 7기 들어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1991년도 구 진주역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8
지난 1991년도 구 진주역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8

이 일대는 진주대로와 동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지만 기형적인 구조 탓에 교통사고와 차량정체가 빈번한 구간이다. 또 내년 들어설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이 될 지점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천전동 일대 1만 1502㎡ 부지에 시비 265억원 등 314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부지보상에 들어가 1년 만인 이달 포장마차와 상가에 대한 영업장 이전 등 보상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광장 조성사업을 통해 기형적인 교차로 선형개선과 함께 회전교차로‧주차장‧쉼터 등을 마련한다.

아울러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공간을 확장해 시민 휴식공간이 포함된 교통광장을 조성한다. 교통시설은 사거리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옛 철도부지에 조성될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그 의미는 특별하다”며 “앞으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한 공사작업 등 사업추진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17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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