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최소화 우선 개통
회전교차로·주차장 등 조성
도로원표 등 진주 상징공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 제1호 교통광장인 옛 진주역 사거리가 기형적인 교차로 선형 개선 등의 정비를 마치고 본격 개통된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준공에 앞서 오는 15일 도로를 먼저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 공간을 확장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왔다.
천전동 일대 1만 1502㎡의 부지에 총사업비 314억원을 투입해 회전교차로, 주차장 등을 조성했으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옛 진주역 앞 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 1호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이다. 하지만 1923년 개통된 삼랑진~진주 간 철도인 진주역이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구도심의 단절과 도심 노후를 가속화시키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예산확보 등 재정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도 겪었으나 민선 7기 들어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시에 따르면 옛 진주역 광장은 진주시의 제1호 교통광장으로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진주시의 도로원표가 교차로 내 바닥에 동판으로 표시돼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도로원표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석은 1999년 5월 옛 진주역사 앞 공원에 설치돼 주요도시 간 거리를 안내해 오다가 이번 공사로 임시 철거된 상태다. 도로원표 표지석은 앞으로 옛 진주역 앞 광장에 다시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 사거리 광장은 앞으로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조성될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등 3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구도심 활성화와 문화도시 진주의 거점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당초 시는 의미 있는 순간을 시민에게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도로 개통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도로 개통을 앞두고 14일 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조 시장은 “옛 진주역은 서부경남 지역민의 향수와 추억, 시대의 애환과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이며 주변에 대동공업사가 자리했던 상징적인 곳”이라며 “사거리 광장 도로 개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관문이자 부강 진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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