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화재로 불탄 구 영남백화점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1.14
올해 1월 화재로 불탄 옛 영남백화점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1.14

육아 돌봄시설·주차장 조성

내년에 감정평가·보상 착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28년간 방치된 옛 영남백화점을 매입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지만 이듬해 경영실패로 폐업된 후 현재까지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왔다.

지난해에는 전기합선 화재까지 발생해 도시미관과 지역안전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시는 이 일대가 서부시장 등 상권과 봉곡초 등 교육시설과 연계되는 구도심 중심부인 점을 고려해 올해 1월 아동복지센터 건립에 대한 타당성 평가·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이달까지 기본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사업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곳에 건립될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는 총사업비 194억, 지하 2층, 지상 4층, 총면적 5960㎡의 규모로 육아 돌봄시설과 공영주차장을 갖춘다.

시는 내년부터 부지와 기존 건축물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와 보상을 시작으로 철거공사와 건축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아동복지센터 건립이 어린이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등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동복지센터 건립 사업현장을 찾아 건물 배치방안과 공영주차장 확보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는 등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지난해 영남백화점 화재 발생 시에도 조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시민안전과 미관 개선방안을 당부하는 등 정상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8일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사업현장을 찾아 건물 배치방안과 공영주차장 확보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0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8일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사업현장을 찾아 건물 배치방안과 공영주차장 확보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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