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철거현장을 찾아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2
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철거현장을 찾아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2

철거 후 ‘아동·복지센터’ 건립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옛 영남백화점에 대한 지상부 철거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철거를 시작해 2개월에 걸쳐 5층 규모의 지상부를 철거 완료하고, 현재 현장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거가 진행 중인 옛 영남백화점은 지난 1991년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지만 이듬해 경영실패로 폐업된 후 현재까지 30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왔다. 지난 2019년에는 전기합선 화재까지 발생해 긴급보수·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D등급의 위험건축물로 전락하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특히 120여명에 이르는 소유주들의 이해관계로 얽혀 민간의 자력 정비는 사실상 어려워 방치되던 중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에서 매입·철거하게 됐다.

이곳에는 어린이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다목적 아동복지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아동복지센터는 총사업비 249억원, 지하 2층, 지상 5층, 총면적 7078㎡의 규모로 영유아 놀이체험실, 어린이 건강꿈동산, 장난감은행, 작은도서관과 성북동 행정복지센터·공영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옛 영남백화점을 찾아 철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안전점검 등을 펼쳤다.

진주시 관계자는 “옛 영남백화점을 철거하고,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지역별 균형 있는 아동복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민에게 부족한 주차 공간도 마련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철거현장을 찾아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2
조규일 진주시장이 옛 영남백화점 철거현장을 찾아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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