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에서 ‘제주 연수’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52명 발생한 데 이어 26일 오후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진주부시장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5명과 ‘성북동 통장 제주 워크숍’ 관련 2명 등 총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후 추가된 확진자들에 대해 접촉 장소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진주 확진자 20명 중 19명이 이통장 제주 연수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공무원 2명과 기간제 공무원 1명, 산청에 주소를 둔 50대 남성 등이 포함됐다.
이중 9명(경남 532·533, 541~546, 550)은 이통장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진주 36번 C(50대, 남, 장흥리, 경남 497)씨의 접촉자다. C씨의 가족이자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 근무 중인 진주 76번(경남 550)도 확진됐다. 진주 68번(경남 541)은 일요일인 지난 22일 진주시내 한 카페에서 C씨와 접촉했다.
진주 70번(경남 543)는 진주 동부농협 천전지점 근무자로 마지막 출근일은 지난 24일로 파악됐다. 해당 농협은 현재 폐쇄조치 후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 61번(경남 534)은 이통장 연수를 인솔한 시청 행정과 공무원인 진주 31번(남, 30대, 경남 492)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진주 62~64번(경남 535~537번) 3명은 이통장 제주 연수를 다녀온 진주 41번(60대, 여, 상대동, 경남 502)의 접촉자다. 이중 535번과 537번 2명은 진주시 공무원으로 상대동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진주 41번과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접촉이 있었다.
진주 65번(경남 538)은 이통장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진주 35번(60대, 여, 칠암동, 경남 496)의 접촉자다.
진주 66·67번(경남 539·540)도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진주 37번(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와 접촉해 확진됐다. 진주 74·75번(경남 548·549)은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진주 44번(60대, 남, 경남 505)의 접촉자, 진주 77번(경남 551)도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진주 42번(50대, 여, 신안동, 경남 503)과 접촉해 감염됐다.
앞서 이달 16~18일 2박 3일간 이반성면 이장인 진주 25번 A(60대, 남, 경남 481)씨를 비롯한 이·통장협의회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23명은 제주도로 ‘모범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중 15명이 2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가족인 아내(60대, 진주 27번)와 딸(30대, 28번), 초등학생인 손자(29번), 손녀(30번) 등 4명도 확진됐다. 인솔한 시청 행정과 공무원 1명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와 함께 ‘이통장 연수’에 다녀온 진주 37번 B(60대, 여, 봉곡동, 경남 498)씨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성북동 통장협의회 제주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B씨가 제주 워크숍을 연이어 다녀오면서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A씨의 접촉자 B씨가 다녀온 이 워크숍에는 성북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2명 등 총 23명이 참가했으며 동장을 비롯한 공무원 1명, 통장 11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25일 오후 확진된 나머지 1명은 ‘이통장 연수’에 참가했던 버스기사 겸 가이드다. 이 일로 성북동장(5급)은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24일 1명, 25일 오전 18명, 오후 14명, 26일 오전 19명, 오후 7명 등 총 59명으로 늘었다. 이중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44명(이통장 14, 공무원 3, 버스기사 1, 접촉자 26), 성북동 제주 워크숍 관련 확진자는 13명(통장 11, 공무원 2)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까지 제주 연수와 관련 1040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결과 59명은 양성 판정, 77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 외 207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8명을 포함해 총 78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