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연일 신규 300명대… “22일 확진자 300명대 예상”

방역당국 “확진자 급증 지역, 2단계 격상 검토중”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5명이다.

아직 자정까지는 사간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말 특성상 코로나19 진단검사 수가 평일보다 다소 감소하는 만큼 오는 2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내일(22일) 신규 롹진자 수가 300명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13명→343명→363명→386명 나흘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각 지역별로 중간 집계된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 105명, 경기 58명, 인천 22명, 전북 15명, 강원 12명, 경남 11명, 충남 9명, 전남 9명, 경북 6명, 광주 5명, 부산 3명 등으로 수도권이 185명, 비수도권이 7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집단감염과 연관해서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 아니라 ▲마포구 유학생 모임(누적 8명) ▲서초구 사우나(41명) ▲강서구 병원(28명) ▲ 도봉구 청련사(29명) ▲서울대어린이병원(11명) ▲ 수도권·중학교 헬스장 관련(90명) ▲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9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41명) 등과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3차 대규모 확산 유행이라고 보고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의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곧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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