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산발적인 집단감염사례 여전

마스터플러스병원 9명 추가

동두천시 친구모임 3명 늘어

강릉지인모임 관련 7명 추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족과 지인 모임, 병원 등과 관련해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연일 두 자릿수를 보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2명 늘어 누적 총 2만 480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닷새 연속 100명선 아래를 유지했다. 그러나,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첫날인 전날 100명에 육박하더니 이틀째인 이날 100명대 넘게 발생했다.

앞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441명까지 오른 바 있지만 감소세를 보이면서 300명대, 200명대로 낮아졌고, 이후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났다.

그 이후로는 두 자릿수를 보이다가 100명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확진자 발생 양상은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02명 중에서 지역발생은 69명, 해외유입은 3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69명)과 같은 기록이다. 이는 이틀 연속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을 넘은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총 64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총 9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9명이 추가돼 총 60명의 확진 환자가 발견됐다.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조사하는 과정에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8명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강원 강릉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 중에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총 8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서는 일가족의 식사·지인 모임과 관련해 총 21명의 누적 확진자가 파악됐다. 또 대전 유성구 일가족의 명절 모임과 관련해서도 조사 과정 중에서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시 진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하던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으로 관련 확진자가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환자의 약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잔재돼 있다”며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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