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대로 상승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주간 추세를 놓고 봤을 때 아직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어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확진자 수가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간 추세를 본다면 지난주보다 이번 주 확진자 수가 특별히 많이 급증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감염이 추가로 이어지는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6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대로 진입했다.

윤 반장은 해외유입 감염자가 76일 만에 30명대로 급증한 것에 대해 “예전에도 국내 상황이 조금 안정화된다 싶으면 해외 쪽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해외 입국과 관련해 2주마다 진행하는 검역 평가 회의를 오늘 열어 실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역강화 대상국가와 추이 감시 국가를 구분 중”이라며 “최종적인 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본적인 개편 방안이 최종적으로 정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봤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위험도에 따라 운영 중단 등의 극단적 조치보다는 운영시간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정밀한 방역체계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국민이 따라오고 책임성을 갖고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