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매일 수백명씩… 이제 1910명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 매일 수백명씩… 이제 19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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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사업일정 지침 어기고 1479명 접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운송 과정에서 상온 노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사용이 중단된 정부 조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가 1일 1910명으로 확인됐다. 연일 수백명씩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 상온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을 접종한 건수는 9월 30일 기준으로 총 19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9월 30일도 같은 달 29일에 비해 489명이나 새로 확인됐는데, 이날은 그것보다 더 많은 548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73건으로 가장 많다. 이날 하루만 448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전북이 326건으로 두 번째였고, 그 뒤로 인천 214건, 경북 161건, 서울 149건, 부산 109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대전 17건, 충남 74건, 전남 31건, 경남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등이다.

접종 사례에 대부분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사업 시작 전인 21일 이전이 전체의 66%(1261명)을 차지했다. 중단 고지일인 22일엔 22.6%인 431명이 접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고지 이후에도 접종은 계속됐다. 23일 23명을 시작으로 24일 22명, 25일 96명, 26일 38명, 27일 18명, 28일 21명으로 이어졌다.

질병청은 “사업 시작 전(9월21일 전)과 중단 고지일 이후(9월23일 이후) 접종 사례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다만 “사업 중단 당일 접종 사례는 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의 기준에 따르면 무려 1479명의 물량이 예방접종 지침을 위반한 채 투여됐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선 입원 환자 233명 중 122명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했는데, 모두 지침을 어긴 접종이었다.

62세 이상 노인의 국가 예방 접종 순서는 오는 10월 13일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만 70~74세 접종 뒤에 만 62~69세 차례가 된다. 하지만 이 요양병원은 지난달 24일부터 곧바로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이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 중 80~90대 3명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다만 이들은 기저질환이 그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질병청에 따르면 26일 사망한 87세 여성은 치매, 요로감염, 페렴을 앓았고, 28일 90세 사망자는 치매와 저혈압을, 29일 92세 환자는 치매, 고혈압, 요로감염 등의 증세가 있었다.

또 다른 의료기관에선 돈을 내고 접종을 받은 60명이 실은 정부의 무료 물량으로 접종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한편 조사 중인 백신과 관련해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한 사례는 총 8건이 됐다.

이상 반응을 새로 신고한 4명 중 2명은 오한·두통·메스꺼움 등, 1명은 두드러기, 1명은 설사 증상이 있다고 각각 보고했다. 현지는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4명 역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호전됐다고 질병청은 부연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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