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조사 중인 백신과 관련해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한 사례는 총 8건이 됐다.

이상 반응을 새로 신고한 4명 중 2명은 오한·두통·메스꺼움 등, 1명은 두드러기, 1명은 설사 증상이 있다고 각각 보고했다. 현지는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4명 역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호전됐다고 질병청은 부연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천362명 등 연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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